'PGA 투어 강타' 토머스, 그는 누구인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1.16 15: 18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강타한 저스틴 토머스(24, 미국)는 누구일까?  
토머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 7044야드)서 열린 소니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최종라운드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7언더파 253타를 적어낸 그는 PGA투어 72홀 최소타 기록을 1타 줄이며 역사를 썼다.
토머스는 지난주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에 이어 하와이서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이어 30세 이전에 2주 연속 우승을 거둔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소니오픈은 토머스의 이름 석자를 세계 골프계에 확실히 각인시킨 무대였다. 기록의 장이었다. 1라운드서 '꿈의 59타'를 기록한 그는 2라운드서 36홀 최소타(123타), 3라운드서 54홀 최소타(188타) 기록을 연이어 세운 뒤 4라운드서 대망의 72홀 최소타까지 갈아치웠다.
토머스는 '될성부른 떡잎'이다. 1993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서 태어난 그는 2009년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에 초청을 받아 역대 3번째 어린 나이(16세 3개월 24일)로 컷을 통과했다. 
앨라배마 대학교로 진학한 후 1학년 때 가장 뛰어난 골퍼에게 주는 상을 받은 토머스는 PGA투어에 처음으로 뛰어든 2015시즌 7차례 톱10, 15차례 톱2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절친 조던 스피스(미국)의 빛에 가려 '기대주' 딱지를 떼지 못하던 그는 2015년 11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서 열린 CIMB 클래식서 생애 첫 PGA투어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 2연패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2017년 하와이에서 열린 2개 대회를 연이어 제패하며 만개했다.
잘 나가는 토머스의 비결은 장타에서 찾을 수 있다. 178cm 66kg으로 왜소한 체격을 지녔지만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가 300야드를 넘길 정도로 호쾌한 장타를 자랑한다.
토머스는 이번 대회서도 1라운드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300.9야드를 시작으로 2라운드 319.9야드, 3라운드 343.7야드, 4라운드 314.5야드를 더해 평균 319.6야드의 장타를 뽐냈다.
토머스의 등장으로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존슨(미국) 등이 평정하고 있는 PGA투어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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