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죽음 맞은 '도깨비', '응팔' 넘기는 가능할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7.01.16 16: 30

도깨비가 무(無)로 돌아갔다. 이같은 예상치 못한 전개는 시청률 반등을 이끌어낼까 아니면 뒷심부족을 불러일으킬까.
지난 13일 방송분에서 간신 박중헌(김병철 분)을 베고 무로 돌아간 도깨비(공유 분)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충격을 안긴 가운데 시청률 역시 자체 최고를 경신하는 기쁨을 맛봤다.
당시 방송분은 시청률 14.254%(케이블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유료플랫폼 집계로 계산해야 14%를 넘길 수 있었던 '도깨비'가 케이블 플랫폼 집계를 기준으로 처음으로 넘어선 14%대의 벽이자, 자체최고시청률의 경신이었다. 유료플랫폼 기준 15.546%.

동일한 집계(케이블 플랫폼)를 기준으로 케이블 역대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은 지난해 방영했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다. 당시 '응답하라 1988'은 최고 시청률 18.803%로 케이블 드라마계의 새로운 역사를 쓴 바 있다. 
현재 '도깨비' 신드롬이 일어날 만큼 드라마에 대한 반응은 뜨겁지만 아직 수치상으로는 '응답하라 1988'을 넘지는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인 김신이 가슴에 꽂혀있던 검을 빼내고 죽음을 맞이하면서 이와 같은 전개가 '도깨비'의 뒷심을 좌지우지 할 전망이다.
우선 도깨비가 죽음으로써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한껏 증폭된 바, 이와 같은 궁금증은 '도깨비'의 뒷심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죽어버린 도깨비, 그 이후의 모습을 김은숙 작가가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흐지부지해질 수도 있다는 분석.
그 이후의 이야기를 촘촘하게 짜내지 못한다면 '도깨비'의 '응답하라 1988' 넘기는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의견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작품들 중 가장 '쫀쫀한' 서사를 풀어내고 있다는 평을 들은 김은숙 작가인 만큼 유종의 미에 대한 기대감은 한껏 높아져 있는 상황. 과연 '도깨비'가 '응답하라 1988'의 아성을 넘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trio88@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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