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챌린저스] 박성준 APK 감독, "e스포츠 돌아오고 싶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1.16 22: 52

"이렇게 돌아올 줄 생각도 못했다. 빨리 진행됐는데, 다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9년만에 돌아온 e스포츠 무대. 감독 데뷔전서 기분 좋은 완승을 거둔 박성준 APK 감독은 환한 웃음으로 첫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성준 감독이 이끄는 APK 프린스는 16일 오후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LOL 챌린저스 코리아' 스프링 배틀코믹스와 시즌 첫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부임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한 박성준 감독은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고 팀을 맡게됐는데, 팀이 새롭게 틀을 갖추는 상태라 급하게 합류했다. 사실 이렇게 돌아올 줄 몰랐다. 다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컸던 e스포츠 복귀전서 승리해 기쁘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평소 정말 열심히 한다. 그 노력이 빛을 본 것 같아 기분 좋다. 회사서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선수들이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 밖에 안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2-0 승리라는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승리한 원동력을 선수들과 회사의 지원으로 돌렸다. 
은퇴 이후 고향에서 PC방을 운영했던 박 감독은 "특출나게 내세울 만한 실력은 아니지만 LOL은 평소 많이 즐겨서 봤고, 즐겨하는 편이었다. 이번 시즌 팀을 맡게 된 이상 실력을 갈고 닦아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6밴에서 10밴으로 리그가 바뀌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챔피언 폭이 넓어 10밴을 해도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노바' 박찬호 선수가 사용한 말자하 서포터를 좋은 예로 들고 싶다"라고 팀원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박성준 감독은 "준비하는 기간이 1주 정도 됐지만, 다음 경기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 있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챌린저스의 어떤 팀과도 해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꼭 롤챔스로 올라설 수 있도록 팀을 이끌어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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