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이토, 日 명예의 전당 입성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1.17 10: 28

[OSEN=최익래 인턴기자] 바야흐로 ‘명예의 전당’ 시즌이다. 한국팬들에게도 익숙한 이토 쓰토무(55) 지바 롯데 마린스 감독이 일본 야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호치’를 비롯한 유수의 일본 언론은 17일, ‘일본 야구 명예의 전당 표창위원회’가 16일 발표한 명예의 전당 입회자를 보도했다. 일본 야구 명예의 전당은 전문가 부문 표창과 선수 부문 표창으로 나뉜다. 이토 감독은 선수 부문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전문가 부문 표창은 호시노 센이치(69) 전 라쿠텐 이글스 감독과 히라마쓰 마사지(69)에게 돌아갔다.
이토 감독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과연 내가 잘해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게 된 건지는 아직도 모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토 감독은 “포수는 나이팅게일이다. 늘 그늘에서 투수와 말을 주고받으며 성격을 파악해야 한다. 개성에 맞는 볼배합을 위해 사생활 파악은 필수다”라며 철학을 밝혔다.

1981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세이부 라이온스에 입단한 이토는 2003년 은퇴할 때 까지 총 11번의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며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세웠다. 또한 1263이닝 연속 무실책 역시 일본프로야구의 최장 기록이다. 또한 1500경기 이상 출장한 포수가 명예의 전당에 오른 것은 노무라 가쓰야, 모리 마사아키 후루타 아쓰야에 이어 네 번째다.
2011년 LG 트윈스의 포수 인스트럭터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이토 감독은 2012년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로 부임해 김진욱 감독(현 kt)을 보좌했다. 1년간의 두산 수석코치 생활을 끝낸 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지바 롯데를 이끌고 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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