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일본, WBC 우승 후보…오타니 주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1.17 12: 55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후보로 일본을 꼽았다. 주목해야 할 선수는 역시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였다.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간) WBC 참가국 프리뷰로 일본 편을 게재했다. 2006년과 2009년 1~2회 WBC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2013년 3회 대회에선 준결승 푸에르토리코전 패배로 3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잃어버린 우승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MLB.com은 '세계 야구계의 시선이 오타니 쇼헤이에게 향하게 될 것이다. 지난해 100마일 패스트볼과 22홈런 OPS 1.004를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투타 겸업 오타니는 22세 슈퍼스타'라며 '오타니를 앞세운 일본은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일본은 최종 엔트리 28명 중 19명만 확정됐다. 투수는 오타니를 비롯해 마스이 히로토시, 마키타 가즈히사, 미야나시 나오키, 아키요시 료, 스가노 도모유키, 노리모토 다카히로 7명. 포수는 2명으로 시마 모토히로, 오노 쇼타가 투수들과 호흡을 맞춘다. 
이어 내야수는 3루수 마쓰다 노부히로, 야마다 데쓰토,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 1루수 나카타 쇼, 2루수 키쿠치 료스케 등 5명이고, 외야수는 아오키 노리치카, 우키차와 세이치, 아키야마 쇼고, 쓰쓰고 요시토모, 스즈키 세이야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MLB.com은 '아오키가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선수로 명단에 올라있다. 2006년과 2009년 뛰었던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뿐만 아니라 다나카 마사히로와 이와쿠마 히사시의 합류 가능성도 있다. 다나카는 2009년과 2013년, 이와쿠마는 2009년 WBC에서 일본을 위해 던졌다. 두 선수 다 일본 마운드에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다나카는 2개 대회에서 9⅓이닝 동안 삼진 17개를 잡으며 볼넷 없이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했다. 이와쿠마 역시 2009년 대회에서 20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35 WHIP 0.90으로 짠물 투구를 했다. 메이저리그 소속 구단의 허락이 있어야 하지만 이들이 합류할 경우 일본 투수력과 전체적인 전력이 업그레이드된다. 
MLB.com은 일본이 과거 뛰어난 투수력으로 성과를 냈다면 이번 대회에선 타선의 파워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쓰쓰고(44개) 야마다(38개) 스즈키(29개) 마쓰다(27개) 나카타(25개) 사카모토(23개) 등 지난해 NPB에서 20홈런 이상 길고한 타자가 6명이나 포함됐다. 또한 고쿠보 히로키 감독은 견고한 수비가 단기전에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MLB.com은 '일본은 단기전에 강한 투수력을 갖고 있지만, 현재 로스터에 있는 투수 중 WBC 경험은 마키타밖에 없다. 지난해 11월 멕시코-네덜란드와 4차례 평가전에서 29실점을 허용했다'며 투수진 경험 부재를 지적하면서도 '일본은 재능 있는 선발진, 힘 있는 라인업을 갖고 있어 3번째 우승 가능성이 높다. 2013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것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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