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토크]‘오금비’ 허정은 “죽을 때까지 연기 하고 싶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1.18 07: 15

 KBS 2TV ‘오 마이 금비’(이하 오금비)에서 금비 역을 맡은 허정은은 아역을 뛰어넘어 극을 이끌었다. 올해 10살이 된 소녀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성숙한 연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드라마가 끝나고 만난 허정은은 송중기 앓이에 빠진 평범한 소녀였다.
‘오 마이 금비’는 따듯한 드라마였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소녀와 사기꾼 아빠가 보여준 가족 간의 정은 감동 그 자체였다. 그리고 드라마의 감동을 만든 것은 오금비를 연기한 허정은의 공이 크다. 특히나 관에 들어가는 연기를 펼치는 금비의 모습은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허정은은 ‘오 마이 금비’ 종영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기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허정은은 연기를 하면서 아쉬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저는 아는 게 별로 없으니까 아쉬운 점이 없다. 제가 한 연기는 거의 다 아쉽다. 제가 연기를 금비 생각에 맞춰서 완벽하게는 못했던 것 같다”고 표현했다.

아직 10살이지만 적어도 허정은에게 있어서 연기는 진지한 것이었다. 허정은은 “죽을 때 까지 연기하고 싶다. 대학 안가고 촬영만 하고 싶다. 친구들이 넌 회사가 있으니까 공부 안해도 된다고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정은은 아무리 연기 천재지만 기억을 잃어가는 소녀인 금비는 절대 쉬운 캐릭터가 아니었다. 연기에 있어서도 16회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이끌어 간다는 것도 버거운 일이었다.
“스태프와 지호 아빠가 도와주고 배려해줘서 어려움 없이 촬영했다. 그렇지만 장염에 걸렸을 때 힘들었다. 대사도 많은데 밥도 못먹고 그냥 힘들었다. 기억을 잃어가는 연기를 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다”
연기에 대해서는 한없이 진지하지만 한편으로 송중기 앓이에 빠진 평범한 소녀였다. 함께 인터뷰에 나선 아빠 오지호를 서운하게 할 정도로 일관된 애정을 표현했다. 송중기와 함께 연기하겠다는 소망을 표현하는 허정은은 귀여웠다.
“‘태양의 후예’를 볼 때는 송중기가 그냥 그랬다. 근데 ‘연기대상’에서 실물로 보니까 정말 좋아졌다. 송중기와 오빠와 동생 사이로 연기해보고 싶다. 박보검 오빠도 잘 놀아주기는 했지만 송중기 오빠가 더 잘 생겼다”
허정은은 지금 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다. 아역 배우로서 잘 성장해서 김유정과 김소현 그리고 김새론을 잇는 배우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pps2014@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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