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삼성, 클래스 보여주며 롱주에 개막 역전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1.17 22: 58

역시 롤챔스 3강 후보로 꼽을만 했다. 지난해 롤드컵 2위에 빛나는 삼성의 클래스가 돋보였다. 삼성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롱주에 짜릿한 롤챔스 개막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17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롱주와 시즌 개막전서 1세트를 패했지만 '큐베' 이성진이 활약하면서 2, 3세트를 연달아 승리, 기분 좋은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개막전 부터 1승을 챙겼고, 롱주는 1패를 안고 시즌을 출발하게 됐다. 
시작은 롱주가 좋았다. 롱주는 '프레이' 김종인이 자신의 대표적인 챔피언으로 거듭난 '진'을 쥐면서 1세트 소환사의 협곡을 지배했다. 김종인은 '플라이' 송용준의 탈리야와 호흡을 척척 맞추면서 1세트 10킬 10어시스트로 팀의 1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그러나 '앰비션' 강찬용을 빼고 '하루' 강민승을 투입하면서 삼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삼성은 강민승 투입 외에도 '큐베' 이성진으로 하여금 카밀을 선택하게 하면서 역전을 위한 변수를 만들었다. 삼성 코칭스태프의 계산대로 이성진의 카밀은 탑 뿐만 아니라 미드 지역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전장의 괴물로 성장했다. 
이성진은 팀내 2세트 최다킬(7킬 3어시스트)을 올리면서 대활약했다. 삼성은 이성진의 활약 속에서 바론 버프를 여유있게 차지하면서 2세트를 승리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대 1로 맞선 3세트에서도 '큐베' 이성진과 '하루' 강민승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성진은 2대 1 포위 공격서 기지를 발휘하면서 생존에 성공했고, 강민승은 카직스로 롱주의 흐름을 연달아 끊어내면서 주도권을 삼성쪽이 쥐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글로벌골드 차이를 9000까지 앞선 상황서 롱주의 저항에 부딪히면서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삼성은 장로 드래곤을 잡은 이후 총공격을 퍼부으면서 롱주의 넥서스를 공략, 접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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