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뚝심도...'낭만닥터'들은 마지막까지 강했다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1.17 23: 02

'낭만닥터 김사부'가 번외편에서도 편견에 맞서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의사들의 뚝심을 담아 감동을 자아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번외편인 '김사부의 첫사랑'에서는 에이즈 환자 수술을 김사부(한석규 분)에 부탁하는 이영조(김혜수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영조는 김사부 앞에 나타나 HIV 양성 환자 수술을 부탁했다. 김사부는 많은 모험이 따랐지만, 이 제안을 수락했고, 병원 식구들을 설득한 끝에 HIV 양성 환자 수술을 진행했다.

그 앞을 장기태(임원희 분), 송현철(장혁진 분)이 막아섰다. 장기태는 "사적인 감정으로 수술 진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송현철은 "이영조가 사적으로 부탁 안 했으면 수술 했겠냐. 못했다"고 수술을 반대했다.
이영조는 이를 듣고는 "그렇다. 내가 사적으로 부탁했다. 그렇게라도 안 하면 사람 하나 쌩으로 죽을 거 같아서. 그래서 십 몇 년 전에 헤어진 사람한테 찾아와서까지 부탁 좀 했다. 그게 그렇게 나쁘냐"고 소리쳤다.
이어 그는 "안다. HIV 감염 환자 수술하는 거 무서울 거다. 그거보다 무서운 게 뭔지 아냐. 그거 보다 무서운 건 당신들 편견"이라며 "일어나지도 않은 일 때문에 하지도 않으면 그게 더 심각한 일 아니냐. 더 넓게 생각해달라. 부탁해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의사 이영조의 호소에 병원 사람들은 마음을 움직였고, 마침내 수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동시에 총상 환자가 들어왔고, 김사부의 보조로 들어가기로 했던 강동주(유연석 분)는 이영조와 총상 환자를 치료하게 됐다.
대신 김사부를 보조하러 들어간 사람은 처음부터 "그런 모험 안 해"라고 말했던 도인범(양세종 분)이었다. 도인범은 손목이 아픈 김사부를 대신해서 해당 수술 경험이 있는 자신이 수술대를 맡았다.
후에 이영조는 김사부에 "하루하루 살아남아야 하는 곳에서 동료들이 죽으니 화가 났다"고 말하며 "길을 잃은 것 같다"고 고백했고, 김사부의 어깨에 잠시 기대 마음을 다스리며 다시금 의사로서의 길을 걸었다.
한편, 윤서정(서현진 분)은 해외 의사 파견 편지를 받은 강동주를 보고 보내줄 준비를 했다. 그는 "너 보내주기로 했다"고 말했고, 강동주는 "사실은 떨어졌다"고 말하며 붙어도 혼자는 안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서정은 "사랑해"라고 고백을 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낭만닥터 김사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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