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공조X더킹'의 원투펀치, 활기 찾은 극장가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7.01.18 09: 30

간만에 극장가가 활기를 찾은 모습이다.
영화 '공조'와 '더 킹', 두 편의 덩치 큰 영화가 동시에 관객들을 찾아오면서 극장가의 활기의 바람이 불고 있다.
새해 들어 극장가는 '침체'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리 뜨겁지는 않았다. 물론 '라라랜드'의 흥행 돌풍과 '너의 이름은', '모아나'로 이어지는 애니메이션의 습격 등이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았지만 전체적인 관객수는 방학 시즌임에도 신통치는 않았던 게 사실.

그러나 덩치 큰 한국 영화 두 편이 동시에 출격하면서 시너지를 내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덩달아 극장가에도 활기의 바람이 불고 있는 중.
'공조'는 남한에 숨어든 북한 형사를 잡기 위한 북한 형사와 남한 형사의 공조수사를 다룬 작품으로 짜릿한 카체이싱을 비롯해 마치 '본' 시리즈를 보는 듯한 화려한 액션은 관객들의 구미를 당길 전망이다.
같은 날 개봉한 '더킹'은 마치 한 권의 근현대사책을 보는 듯한,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권력을 위해 달리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권력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는 검사들의 모습을 비웃는, 강렬한 블랙 코미디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두 편의 영화는 누구 하나 할 것없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로 '더킹'이 실시간 예매율(영진위 기준) 1위를 달리며 한국 영화의 흥행을 이끌고 있고 '공조'가 그 뒤를 이어 2위를 기록, 한국 영화 돌풍을 받치고 있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현빈과 조인성, 두 남배우에 대한 관심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현빈은 영화 '역린' 이후 약 3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 지금껏 보여주지 않은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강렬한 남성미를 예고하고 나섰다. 
약 9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조인성은 롤러코스터 같은 삶을 살게 되는 남자 태수 역을 맡으며 마음껏 연기를 펼쳐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내로라 하는 '꽃미남' 배우 두 명이 동시에 관객들을 찾아오니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 특히나 '공조'는 현빈 뿐만 아니라 현빈-유해진의 브로맨스 케미로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더 킹'은 조인성과 정우성의 브로맨스로 눈길을 끌고 있어 오랜만에 극장가가 환하게 웃고 있는 중이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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