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더킹' 정우성 "조인성·류준열 매력? 그 자체만으로도"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1.18 10: 50

(인터뷰①에 이어) 정우성, 조인성, 배성우, 류준열 등 네 배우들이 함께 출연한 영화를 보기 위해 기다려온 시간은 관객들이나 술 한 잔 걸치고 소년이 된 것처럼 하하호호 웃는 네 남자들이나 마찬가지다.
이들은 개봉에 앞서 제작보고회, 네이버 V라이브, VIP 시사회 등에 출연해 작정한 듯 신나게 수다떨었고 모든 것을 보여줬다. 지난해 5개월 간의 촬영 시간동안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정우성은 18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주변 사람들이 대부분 ‘재밌다’는 반응을 해주셨다”며 “모든 출연 배우 하나하나가 어색함 없이 ‘더 킹’이라는 하나의 세계관을 갖고 하모니를 보여줬다는 말을 하시더라. 한마디로 (한재림)감독의 영화”라고 말했다.

극중 양아치에서 권력형 검사로 성장한 박태수 역을 맡은 조인성에 대해 정우성은 “조인성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이 있다. 남자가 봐도 매력적이다. 조인성스러우니까.(웃음)”라고 칭찬을 이어나갔다.
'조인성스럽다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그냥 조인성답다는 것이다. 사실 누구든지 나답다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배우라는 직업이, 아니 배우를 떠나서 모든 인간이 나답게 사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나. 배우는 표현을 하는 사람이라 더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우성은 “카메라 앞에서나, 인터뷰를 하면서나, 촬영장에서나 배우는 자신을 표현한다. 인성이는 자신만의 표현법과 어투를 가지고 자신을 드러낸다. 자유스러운 조인성이니까 굉장히 멋지다”고 함께 작품을 만든 선배로서 후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들개파 2인자 최두일 역을 맡은 류준열에 대해서는 “준열이는 굉장히 새롭다. 배우들이 탐낼 수 있는 외모”라며 “비슷한 외모를 가지면 (배우들끼리)경쟁하기 어렵다. 그런데 준열이는 자신만의 매력이 있다. 그 나이에 맞지 않게 전체적으로 통찰하고 사고하려는 노력도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라고 후배에 대한 사랑을 잊지 않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티스트컴퍼니 및 아이오케이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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