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사부'의 쿨한 굿바이, 가장 '낭만'적이었던 엔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1.18 10: 32

'김사부'가 쿨한 안녕을 고했다. 종영의 아쉬움을 덜어준 번외편 역시 그동안과 다를 바 없이 흘러가는 돌담병원의 모습이 그려지며 그 어느 드라마보다 '낭만'적인 엔딩을 완성했다.
지난 11월 첫 방송을 시작한 SBS '낭만닥터 김사부'는 시청률 20%를 넘는 뜨거운 인기를 누리며 월화극 왕좌를 차지했다. 이러한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된 번외편 역시 27%(전국기준, 닐슨)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병원에서 연애하는 게 전부일 거라는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박진감 넘치는 수술신과 병원 내 정치의 명과 암을 통해 묵직한 돌직구를 날리며 드라마 이상의 감동을 줬다. 

특히 김사부 역의 한석규는 과연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딱 맞는 연기력으로 '낭만닥터 김사부'의 완성도를 높였다. 어떤 방해와 장애물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김사부의 모습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묘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앞서 언급했던 번외편 역시 이러한 '낭만닥터 김사부'만의 쿨한 매력이 돋보였다. 등장인물들의 구구절절한 뒷이야기를 펼치거나 그저 그런 흔한 해피엔딩을 그리기보다 여운은 남기되, 이야기를 확실히 맺고 끊음이 역시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낭만닥터 김사부'다웠던 것. 
이에 많은 이들은 시즌2를 외치며 '낭만닥터 김사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번외편에서 공개된 김사부와 그의 첫사랑 이영조(김혜수 분)의 이야기가 시즌2를 더욱 염원하게 된 계기가 됐다. 
이처럼 마지막까지 군더더기 없는 쿨함으로 가장 낭만적인 결말을 맞은 '낭만닥터 김사부'는 과연 이러한 시청자들의 성원에 응답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낭만닥터 김사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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