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낭만닥터’, 시청률이 보여준 열망..시즌2 볼 수 있을까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1.18 11: 11

 SBS 수목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이하 낭만닥터)가 27%(닐슨코리아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30% 고지를 넘본 드라마로 성공을 거둔 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진 상태. 과연 ‘낭만닥터’ 시즌2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즌제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공한 시즌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다시 출연하는 것이다. 그런 만큼 배우들의 출연 여부가 시즌2 제작에 성패를 가른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 이에 대해 한석규와 서현진의 소속사 측은 18일 OSEN에 “아직 시즌2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온 것이 없어서 출연한다고 말하기 어려운 처지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낭만닥터’ 시즌2에 대한 시청자의 바람은 강렬하다. 혼란하고 기댈 곳 없는 시국에 진정한 어른과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에게 희망과 사랑을 줬다. 그렇기에 27%라는 높은 시청률을 얻을 수 있었다.

‘낭만닥터’ 시즌2에 대한 바람이 더욱 커진 것은 번외편 때문이다. 17일 방송분에서는 김사부(한석규 분)의 첫사랑 이영조(김혜수 분)이 등장해 특별한 ‘케미’를 보여줬다. 대학교 시절 절절한 연애를 했던 두 사람이 수십 년의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서 그 시절을 떠올리는 모습은 수많은 이야기를 상상하게 하였다. 또한 강동주(유연석 분)와 윤서정(서현진 분) 알콩달콩한 로맨스도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현재 한국에서 드라마를 만드는 제작환경 상 시즌제 드라마를 만든다는 것은 섣불리 결정하기 쉽지 않은 문제다. 사전제작이 확고하게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일정을 조정하고 스케줄을 맞추는 것 자체가 큰 과제다.
여기에 더해 아직도 시즌제 드라마가 낯설어서 시즌1이 성공해야만 시즌2를 만든다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섣불리 시즌2를 제작하겠다고 나서는 것도 여러 가지 면에서 곤란한 상황임은 틀림없다.
현재 상황에서 ‘낭만닥터’ 시즌2 제작에 수많은 난관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드라마를 본 시청자가 ‘낭만닥터’ 시즌2를 강렬하게 원하고 있다. 의사 가운을 입고 환하게 웃는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을 다시 만날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pps2014@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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