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MVP' 해밀턴, 1루수로 재기 도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1.18 11: 07

[OSEN=이인환 인턴기자] 왕년의 'MVP' 해밀턴이 외야 대신 1루 포지션으로 재기를 노린다.
MLB.com에 따르면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 리그 계약을 체결한 조쉬 해밀턴(35)이 다음 시즌 1루수와 지명타자 위주로 뛸 것이라고 전했다. 해밀턴은 "부상 이후로 예전처럼 외야에서 뛰면서 수비하긴 힘들다. 팀이 나한테 원하는 공격에 충실하기 위해 지명타자로 나오고 싶다. 1루와 좌익수 같은 수비 부담이 적은 포지션에서 뛰고 싶다"라고 인터뷰했다.
외야수 출신의 해밀튼은 5번의 올스타와 2010시즌 아메리카리그 MVP를 수상한 적이 있다. 2013시즌 LA 에인절스와 5년 1억 2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였으나 부진 끝에 방출 당했다.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로 복귀했으나 2015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50경기 밖에 출장하지 못했으며, 2016시즌에는 무릎부상으로 한 경기도 나오지 못하며 방출 당했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외야에 유망주 노마 마자라(21)가 자리 잡고 카를로스 고메즈(31)가 부활하면서 텍사스 외야에 해밀턴의 자리는 없는 상황이다.
현재 텍사스의 라인업에 유일한 빈자리는 1루이다. 미치 모어랜드(31)가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하면서 주전 1루수가 없는 상황이다. 만약 해밀턴이 전성기 타격을 1루수에서 보여준다면 텍사스의 플레이오프 경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텍사스의 2017시즌 1루 후보로는 해밀턴뿐만 아니라 조이 갈로(23), 쥬릭슨 프로파(23), 라이언 루아(26) 등이 있다. 텍사스의 존 다니엘스 단장은 마이크 나폴리(35) 영입도 고려중이라고 한다. 해밀턴은 만약 올해 4월 1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오르지 못하면 방출을 요구할 수 있다.
2017시즌 해밀턴이 1루수로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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