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낭만닥터' 한석규·유연석, 전작 부진 털어낸 값진 성공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18 12: 30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지난 17일 번외편을 마지막으로 종영됐다. 무려 27.6%의 시청률을 얻으며 월화극 1위 자리를 지켜온 '낭만닥터 김사부'는 마지막까지 완벽했다는 평가와 함께 시즌2 요청을 거세게 얻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주연 배우인 한석규와 유연석은 전작 부진을 완벽하게 씻어내 더 뜻깊은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 분)와 열혈 의사 강동주(유연석 분), 윤서정(서현진 분)의 이야기를 다룬 메디컬 드라마로, 20회의 본편은 물론이고 번외편까지 완벽한 성장 스토리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극찬을 얻었다.
이 드라마의 장점은 극본, 연기, 연출 등 삼박자가 완벽했다는 것. 그 중에서도 특히 강은경 작가의 탄탄한 대본을 제대로 살려준 배우들의 호연이 있었기에 성공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지난 해 말 열린 SBS 연기대상에서 한석규는 대상을, 유연석과 서현진은 장르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로써 한석규와 유연석은 전작의 부진을 털어냈고, 서현진은 tvN을 뛰어넘어 지상파까지 섭렵하는 등의 대단한 성과를 낼 수 있게 됐다. 한석규는 전작 '비밀의 문'에서 뼈아픈 시청률 굴욕을 맛봐야 했었다. '뿌리 깊은 나무' 이후 다시 한번 사극 바람을 불어일으키나 했지만, 소리 소문 없이 종영을 하게 됐던 것. 또한 유연석은 tvN '응답하라 1994' 성공 이후 주연작이었던 MBC '맨도롱 또똣'이 부진의 늪에 빠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영화 흥행 성적도 좋지만은 않았던 두 사람이었다. 함께 출연한 영화 '상의원'도 그랬다. 하지만 두 번째 만남은 옳았다.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잭팟을 터트리게 된 것. 한석규는 '레전드', '명불허전'이라는 수식어를 공고히 했고, 유연석은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드는 동시에 연기 성장까지 동시에 이뤄냈다.
서현진은 지난 해 tvN '또 오해영'에 이어 또 한번 더 대박을 치며 연기 인생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낭만닥터 김사부'와 이들 세 사람의 만남은 가히 환상적이라 할 수 있다. 무엇 하나 빼놓고는 절대 설명할 수 없는 값진 성공이었던 것. 이런 완벽한 조합을 또 볼 수 있는 날이 올까. 시즌2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