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는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많은 드라마다. 많은 우여곡절만큼이나 ‘사임당’에 대한 오해도 깊다. 하지만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윤상호 PD와 박은령 작가는 적극적으로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7일 오후 ‘사임당’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연출가 윤상호 PD와 박은령 작가가 참석했다. 두 사람 모두 ‘사임당’을 드디어 공개한다는 설렘과 자신감이 공존한 표정으로 간담회에 임했다.
‘사임당’은 사극 하면 떠오르는 배우인 이영애가 조선 시대 초기 폭풍 같은 삶을 살았던 사임당으로 변신해 한국의 미와 동양화의 아름다움을 전할 예정이다. 이 드라마의 특별한 점은 이영애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든다는 점이다. 이영애는 현대를 살아가는 시간강사 서지윤과 조선 시대를 사는 신사임당을 모두 연기하면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촬영을 마친 드라마가 2017년 2월 방영된 이유 중에 하나로 알려진 중국발 한한령에 대해서 윤상호 PD는 한류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대한민국을 알리는 드라마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윤 PD는 “중국을 너무 의식해서 한국 시청자를 배려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가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물인 신사임당을 그리면서 대한민국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위한 의도가 우선이었다”고 분명히 밝혔다.
박은령 작가 역시 ‘사임당’을 통해 대한민국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여기에 더해 윤 PD는 이영애가 입은 한복을 통해서도 아름다움을 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 작가는 “신사임당이 초충도로 유명하지만 그것은 수많은 작품 중의 하나일 뿐이다. 신사임당이 그린 많은 작품을 제대로 소개해야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이 작품을 통해서 많은 시청자가 박물관을 찾으면서 한국미술 붐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한령과 ‘사임당’을 떨어트려 놓고 생각할 수는 없지만 ‘사임당’은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인물을 다루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 드라마다. 교과서에 배운 사임당이 아닌 7명의 아이를 키운 엄마 사임당의 모습이 시청자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벌써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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