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음악감독 노다 요지로가 말한 #한국 #신카이마코토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1.18 11: 54

영화 ‘너의 이름은.’의 OST로 국내에서도 유명해진 밴드 레드윔프스의 보컬 노다 요지로가 영화 흥행을 기념해 깜짝 내한했다.
18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너의 이름은.’(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OST를 작업한 노다 요지로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노다 요지로가 참석했다.
노다 요지로는 “한국에서 영화가 크게 흥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급히 한국에 왔다. 어제 입국했는데 한국 팬들과 직접 만나며 Q&A도 진행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한 소감을 전했다.

개봉 13일 만에 2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너의 이름은.’은 그 인기에 힘입어 OST 역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OST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음원사이트 종합차트 순위권에도 오르는 등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한국에서의 큰 인기에 매우 놀라고 있다. 한국은 매우 특별한 나라다. 한국 친구도 많고 라이브 공연을 왔을 때 팬들의 반응도 굉장했다”며 “한국은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는 나라고 한국과 일본은 특별하게 이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문화와 음악에 대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래드윔프스가 구상부터 제작까지 1년여의 작업 끝에 탄생한 '너의 이름은.'의 OST는 4곡의 주제가 '전전전세', '스파클’, 꿈의 등불', '아무것도 아니야'와 배경음악 22곡이 담겼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장면을 연출했다고 했을 만큼 OST는 영화의 세계관을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음악 작업을 하면서 감독과 어떤 교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노다 요지로는 “일 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작업을 했는데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한곡에 10번 이상을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는 등 매우 밀접하고 농밀하게 소통하며 작업을 이어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체적으로 즐거운 작업이었다. 이제까지는 제 판단으로만 음악 작업을 했는데 이번에는 제 3자인 감독과 함께하는 매우 새로운 작업방식이었다”며 “제가 알지 못했던 제 속에 있는 것들이 표현될 수 있었다.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의미 있는 작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OST작업을 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상황 상 바로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신카이 마코토와 음악 작업을 또 하겠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다음에는 제가 직접 노래를 하기 보다는 BGM을 위주로 하고 싶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노다 요지로는 "올해 안에 한국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할 계획이 있다며 OST의 오리지널 버전도 들을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너의 이름은.' 포스터, 미디어 캐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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