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아' 신화, 20년차 '으른' 예능감이 이런 겁니다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1.18 18: 54

20년차 예능감이 이런 것인가. 그룹 신화가 완전체로 ‘주간아이돌’에 출격해 장수 아이돌의 위엄을 보여줬다.
신화는 1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 댄스신고식을 시작으로 멤버 소개, 2배속 댄스까지 소화, 꽉 찬 한 시간을 선사했다.
‘혜성처럼 전진’하는 신화는 SF만화 이미지 전진, 위트가이 김동완, 이국적 카리스마 에릭, 샤이가이 앤디, 어린왕자 신혜성, 쿨가이 이민우까지 웃음기 없이 당당하게 각자의 담당을 소개했다.

신혜성 헌정 방송이 이어졌다. 2016년 ‘주간아이돌’ 대상으로 총 38팀의 아이돌 중 신혜성이 선정된 바. 대상 선정 기준은 용준형이 재킷을 털고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포스트잇의 주인공이었다.
이에 신혜성은 경건하게 상장을 받고 “상을 주신 ‘주간아이돌’과 형들에게 감사드리며 신화창조 팬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 포스트잇의 엄청난 접착력에도 이 상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상 탄 기념으로 지갑을 빼앗겼고, 본인의 카드로 전 출연자들에게 한 턱 쏘게 됐다. 신혜성은 커피숍에서 살 수 있는 커피와 케이크를 쏘겠다고 쿨하게 선언했다.
앞서 2배속은 물론 4배속도 가능하다고 선언했던 에릭은 실제로 빠르게 돌린 노래를 듣더니 동공이 흔들렸다. 이에 정상 속도로 명곡 메들리가 펼쳐졌다. 신곡 ‘터치’로 가볍게 몸을 푼 신화는 ‘으쌰으쌰’, ‘TOP’, ‘헤이 컴온’, ‘와일드 아이즈’, ‘퍼펙트 맨’, ‘너의 결혼식’ 등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였다. 에릭의 안무 기억 상실증이 발동했지만, 전진은 “너무 완벽히 소화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화도 랜덤 플레이 댄스를 피해갈 수 없었다. 단연 에릭과 신혜성의 대결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가 가장 안무를 기억 못 한다고 지적해 더욱 웃음을 더했다. 뿅망치를 맞은 이후로 멤버들은 웃음기를 거두고 진지하게 칼군무를 선보였다.
갑자기 전진의 솔로곡이 튀어나왔는데, 신화 완전체보다 더 칼군무를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신혜성의 발라드 솔로곡이 나왔을 땐 순식간에 손가락 두 개로 신혜성 따라하기 놀이를 선보였고, 20년차 팀워크를 가늠케 했다.
심지어 신화는 벌칙에서도 예능프로그램다운 그림을 생각하는 위엄을 보였다. 안무를 틀렸을 때 플라잉 니킥을 맞겠다고 하지를 않나, 유치하게 벌칙을 두고 싸우는 등 시종일관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진 ‘도니코니 콜센터’ 코너를 통해 팬들의 메시지를 들으며 토크를 이어나갔다. 역시 신화의 연륜은 대단했다. 가장 예쁜 엉덩이로 꼽힌 이민우는 실물 애플힙을 보이려고 해 정형돈마저 당황케 했다. ‘엉덩이’만으로도 토크를 이어나가는 신화였다. / besodam@osen.co.kr
[사진] '주간아이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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