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역시 어우슼'...SK텔레콤, 진에어 상대로 시즌 개막전 완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1.18 18: 55

역시 SK텔레콤 이었다. 미드 카타리나에 직스 원딜이라는 파격적인 조합까지 SK텔레콤이 왜 강 팀인지 입증하는 한 판 승부였다. SK텔레콤이 진에어를 상대로 시즌 개막전서 깔끔한 완승을 거두면서 롤챔스 스프링시즌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18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데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진에어와 1라운드 경기서 '후니' 허승훈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한왕호 이상혁 배준식 이재완 등 팀원 전원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소화하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1세트부터 새로운 SK텔레콤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팀에 새롭게 가세한 '후니' 허승훈은 마오카이를 '피넛' 한왕호는 카직스를 선택하면서 팀 데뷔전을 치렀다. 진에어도 '익수' 전익수에게 클레드를 쥐어주면서 변수를 만들려고 했지만 SK텔레콤은 시간이 흐를수록 운영의 안정감을 더하면서 손쉽게 1세트를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2세트였다. 2세트는 한 편의 '입롤의 신'이었다. SK텔레콤은 '페이커' 이상혁이 카타리나를, '뱅' 배준식에게는 직스를 쥐어주면서 경기에 임했다. 진에어가 빠르게 이상혁과 한왕호를 상대로 킬을 올리면서 스노우볼을 굴렸지만 핫한 챔피언들이었던 직스와 카타리나가 진에어의 스노우볼을 얌전히 지켜보지 않았다. 
배준식은 직스로 뒤뚱뒤뚱 움직였지만 아슬아슬하게 살아나면서 진에어의 맹공 속에서 엄청난 생존능력을 과시했다. 필살기 또한 기막히게 적중시키면서 진에어의 챔피언들을 허공으로 귀환시켰다. 
이상혁의 카타리나도 빼 놓을 수 없었다. 데스로 출발했지만 틈이 날 때마다 이상혁의 카타리나가 보여주는 칼 춤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이상혁은 순보를 완벽하게 활용해 '쿠잔' 이성혁의 리산드라를 압도했고, 소규모 교전에서는 1대 2 상황에서도 오히려 승리를 거두는 괴력을 발휘하면서 맹활약했다. 
배준식과 이상혁의 활약 속에서 SK텔레콤은 30분 경 18-9로 킬 스코어를 벌렸다. 글로벌골드도 1만 2000 이상 벌어지면서 승리를 눈 앞에 뒀다. 진에어가 '페이커' 이상혁이 떨어져 있는 상황을 노려 5대 4 승부를 걸었지만 패퇴하는 진기한 장면도 연출됐다. 
SK텔레콤은 39분 장로드래곤을 사냥한 이후 여세를 몰아 진에어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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