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규·우드리스 맹활약' KB손해보험, 우리카드 5연승 저지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1.18 21: 28

KB손해보험이 접전 끝에 우리카드의 5연승을 가로막았다. 
KB손해보험은 1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23-25, 25-23, 15-25, 15-1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2연승을 달렸고, 시즌 성적 9승16패 승점 29점이 됐다. 반면, 우리카드는 5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시즌 성적 13승11패 승점 41점에 머물렀다. 

이날 KB손해보험은 철의 장막을 쳤다. 베테랑 센터 이선규가 고비마다 우리카드 파다르와 최홍석 쌍포의 길목을 가로막았다. 이날 이선규는 블로킹 5득점 포함해 10득점을 올렸다. 또한 승부처였던 5세트, 우드리스가 6점을 대거 올리는 분투를 펼치면서 접전 끝에 웃었다. 우드리스는 이날 28득점을 올렸고, 이강원 역시 14득점으로 활약했다.  
5연승에 도전한 우리카드는 초반 파다르의 범실, 리시브 라인의 불안으로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이 19-14로 앞선 상황에서 기류는 묘하게 바뀌었다. 우리카드가 박진우의 속공을 시작으로 상대 범실과 최홍석의 백어택, 파다르의 연속 2득점과 김은섭의 블로킹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아내 20-19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와 이강원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4점을 내리 따내며 1세트를 잡아냈다.
2세트는 우리카드의 분위기였다.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서브 득점과 오픈 공격, 김은섭의 속공, 김광국의 블로킹 등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최홍석과 파다르의 쌍포가 살아나면서 공격의 무게감이 실렸다. 2세트 막판 우리카드의 범실이 늘어났고, KB손해보험 우드리스의 공격이 살아났지만 결국, 우리카드가 막판 집중력을 찾으면서 최홍석의 퀵오픈과 파다르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는 KB손해보험이 다시 압도했다. 압도적인 블로킹의 우위가 있었다. 이강원의 블로킹과 이선규의 속공, 우드리스의 블로킹 득점으로 3세트 조반 주도권을 잡았다. 우리카드는 파다르와 나경복의 시간차와 서브 에이스로 서서히 추격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이 9-7로 앞선 상황에서 우드리스의 백어택과 이수황의 속공,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12-8을 만들었고, 이강원과 우드리스가 블로킹으로 흐름을 되돌렸다.
이후 우리카드가 파다르의 오픈과 백어택, 서브 에이스로 18-20까지 추격했지만, 파다르의 서브 범실로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KB손해보험은 이선규가 다시 블로킹 득점을 성공시켜 3세트의 9부 능선을 넘었다. 결국 우리카드가 김은섭의 서브 범실과 파다르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KB손해보험이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는 우리카드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5-5에서 신으뜸의 퀵오픈과 파다르의 서브 에이스, 상대 범실을 묶어 8-5로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상대 범실로 1점을 만회했지만, 곧장 우리카드가 파다르의 백어택과 최홍석의 블로킹 득점으로 호조를 이어갔다. 그리고 최홍석이 연속 퀵오픈 공격으로 12-6까지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의 오픈과 퀵오픈, 그리고 서브 에이스, 그리고 이선규의 속공으로 추격을 개시했다. 그러나 우리카드의 기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신으뜸의 시간차와 오픈, 박상하의 블로킹, 상대 범실로 21-13으로 우리카드가 멀찌감치 달아났고, 결국 우리카드가 경기를 5세트로 끌고갔다. 
운명의 5세트, 5-5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KB손해보험이 김요한의 시간차와 우드리스의 백어택 득점으로 한 발짝 앞서나갔다. 리시브 라인을 안정적으로 가져간 KB손해보험은 우리카드 파다르가 공격 범실 연속 2개, 김은섭의 터치넷 범실 범하면서 12-9로 벌렸다. 이후 김요한과 상대 터치넷 범실이 나오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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