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라스' 안재욱X정성화, 웃음+소신 빛난 품격 있는 홍보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1.19 06: 40

 홍보는 이렇게 하는 거다. 배우 안재욱을 비롯해 정성화, 이지훈, 양준모가 뮤지컬 ‘영웅’의 공연을 앞두고 ‘라디오스타’에 출격한 가운데, 재치 있는 입담과 품격 있는 공연, 개념 발언까지 역대급 회차를 만들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안재욱, 정성화, 이지훈, 양준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보통 작품이나 앨범 발매를 앞둔 스타의 경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 홍보에도 목적을 두는 것이 일반적. 과도한 홍보는 반감을 사기도 하는 반면, 안재욱과 정성화를 비롯한 ‘영웅’ 4인방은 그야말로 고품격 토크쇼를 선보이며 홍보까지 챙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박수를 자아냈다.

먼저 19금부터 능청맞은 농담까지 빵빵 터지는 입담으로 시선을 잡은 네 사람이다. 워낙 다재다능한 스타들이었던 만큼 ‘라디오스타’에서의 활약이 기대를 모았던 것이 사실. 기대를 뛰어넘는 화끈 솔직한 발언은 난다 긴다 하는 선수 MC들까지 얼굴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특히 안재욱은 아내와의 연애 스토리부터 결혼까지 가감 없이 털어놨다. 까칠한 표정을 지으며 능청맞게 농담을 던지는 모습과 달리 아내 이야기를 할 때면 살며시 미소를 짓는 사랑꾼으로 변신, 그의 다양한 매력을 느끼게 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지훈은 방송 녹화에서 “만난 지 1년 된 미국계 한국인 여자친구가 있다”며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실제로 사전 인터뷰에서도 털어놓지 않았던 사실. MC들이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 있냐”는 질문에 솔직하게 답한 것이다.
무엇보다 안재욱과 정성화의 개념 발언은 뮤지컬 ‘영웅’의 내용과 관련, 품격 있는 마무리를 선사했다. 안재욱은 “독립운동을 하셨던 어른들의 후손들이 지금도 힘든 생활을 하고 계신다. 정말 힘들게 나라와 독립을 위해서 목숨까지 바치셨던 분들의 후손들이라도 떳떳한 나라에서 대우 받으셨으면 좋겠는데 오히려 친일 쪽 후손들은 잘 살고 있다”며 “안타까운 현실을 개탄하며 이번 공연 수익금 일부를 독립운동가 후손분들게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기 위해선 저의 공연을 함께 해주셔야 한다”며 재치 있는 홍보를 곁들이기도.
정성화 역시 “2017년엔 대선이 있다”며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가 느끼고 싶은 분들이 많으실 텐데 저희 ‘영웅’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개념 발언들은 품격 있는 노래 이후에 전해진 터라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왔고, 무대 앞으로 시청자들을 부르기 충분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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