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라스’ 안재욱, 알고보면 조세호 못지않은 ‘프로억울러’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1.19 10: 11

 배우 안재욱이 자신을 둘러싼 온갖 괴담과 루머에 대해 속 시원히 해명했다. 연애와 결혼 그리고 대학 시절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를 차분히 해명하면서 그동안 억울했던 과거를 모두 토해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안재욱, 이지훈, 정성화, 양준모 등이 출연했다.
결혼과 출산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찾은 안재욱은 이날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소문에 대해서 해명했다. 시작은 결혼식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증언을 단호하게 부인했다. 이어 결혼한 지 8개월 보름 만에 태어난 아이로 인한 속도위반 의혹까지도 전부 해명했다. 안재욱은 “요새는 산부인과에서 민망할 정도로 정확하게 임신 날짜를 알려준다”고 밝혔다.

90년대부터 찬란하게 빛나는 스타였던 안재욱을 둘러싼 수많은 루머들에 대해서도 모두 설명했다. 안재욱은 “제 주변에 친한 대학 동기들이 모두 개그맨들이다. 함께 대학을 다닌 황정민과 류승룡은 고생을 많이 해서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저는 대학 때부터 일찍 알려져서 제가 멀쩡하게 있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다”고 예능에서 자신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이 회자되는 이유를 언급했다.
차분하게 대화를 잘 이어오던 안재욱의 설움이 폭발한 것은 다른 동문에게 구박당했던 경험을 털어놓을 때였다. 안재욱은 “동문에게 작품 얘기도 잘 안 한다. 좋은 이야기도 못 듣는다. 가끔 TV를 보다가 학교 선후배가 나오면 반가운 마음에 모니터해준다. 그러면 돌아오는 말은 TV 좀 그만 보라는 말이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안재욱은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활동하면서 최고의 청춘스타로 배우로 가수로 활동했다. 사람과 술 그리고 남들을 웃기기를 좋아하는 성격으로 동료들과 수많은 에피소드를 만들어왔다. 최고의 스타에 남다른 행보에 많은 이들이 관심이 생겼고, 작은 일이 크게 부풀려진 경우도 많았다. 안재욱은 그렇게 생긴 오해와 소문들을 모두 감당했다. 이제 가정까지 꾸린 안재욱이 과거를 정리하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일. 그리고 ‘라스’에서 속시원히 억울했던 과거를 청산했다./pps2014@osen.co.kr
[사진] '라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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