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WBC 이스라엘 경계령, 빅리그 경험자 8명 선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1.19 13: 32

WBC 1라운드에서 우리나라와 상대할 이스라엘 야구대표팀이 참가선수 15명을 확정했다. 빅리그 경험자가 8명 포함돼 있어 한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이스라엘이 15명의 선수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언론을 통해 피터 커츠 단장이 최종 명단에 포함된 15명을 우선 발표했다. 
뉴욕 메츠 내야수 타이 켈리를 필두로 FA 신분인 투수 제이슨 마퀴스, 조쉬 자이드, 내야수 이케 데이비스, 네이트 프레이먼, 외야수 샘 펄드 등이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포함됐다. 지금은 마이너리그 신분이지만 포수 라이언 라반웨이(오클랜드)와 내야수 코디 데커(밀워키)도 빅리그 경력이 있다. 빅리그를 경험한 선수가 8명이다. 

이외에도 FA 투수 제레미 블레이치에 마이너리그 신분 타일러 크리게르(클리블랜드) 닉 리클레스(워싱턴) 코리 베이커(세인트루이스) 딘 크리머(LA 다저스) 제이크 칼리쉬(캔자스시티) 알렉스 카츠(시카고 화이트삭스)도 이스라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WBC 엔트리는 모두 28명이다. 이스라엘에는 아직 13자리가 더 남아있다. MLB.com은 작 피더슨(LA 다저스) 제이슨 킵니스(클리블랜드) 대니 발렌시아(시애틀) 크레이크 브레슬로(FA) 등 이름 난 메이저리거들이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유대인 출신으로 부모 또는 조부모가 유대인이라 이스라엘 시민권을 획득할 자격이 있다. 이는 WBC 대회 참가 요건과 같다. 
이스라엘은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이안 킨슬러(디트로이트) 같은 대형 선수들이 이스라엘 대신 미국대표팀을 선택한 덕분에 한국이 한숨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가 8명이나 확정된 가운데 추가로 이름 있는 빅리거들이 합류할 가능성이 생겼다. 한국으로선 쉽게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게 됐다. 
이스라엘은 이번 WBC에 한국, 대만, 네덜란드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2013년에는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고, 이번에 처음 WBC 본선에 참가한다. 첫 상대가 한국이다. 오는 3월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WBC 1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2013년 아픔이 있는 한국도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하는 만큼 이스라엘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waw@osen.co.kr
[아래 사진] 타이 켈리.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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