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 호주 수비수 채프먼 영입...外人 구성 끝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1.20 05: 29

인천 유나이티드가 호주 출신의 수비수 코너 채프먼(23)을 영입해 수비를 보강한다.
호주 프로축구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호주에서 잠재 능력을 인정 받은 젊은 수비수가 인천 이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수비수는 멜버른 시티의 채프먼이다. 다른 관계자도 "인천이 채프먼의 이적에 대해 멜버른 시티와 합의했다"고 전했다.
채프먼은 호주 국가대표팀의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는 잠재력이 높은 선수다. 아직 A대표팀에 뽑힌 경력은 없지만, 17세 이하(U-17), 20세 이하(U-20),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선발돼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채프먼은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과 U-20 월드컵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호주 연령별 대표팀에서만 인정을 받은 것이 아니다. 채프먼은 2013년 호주 A-리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비록 올스타전에서 많은 시간을 뛴 것은 아니지만 호주 대표로 경기에 나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하며 호주 전역에 이름을 알렸다.
채프먼은 188cm의 장신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제공권을 자랑한다. 그러나 중앙 수비만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채프먼은 중앙 수비는 물론 측면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알려졌다.
채프먼은 올 시즌 멜버른 시티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14경기에 뛰는데 그쳤다. 그러나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건 아니다. 수비를 로테이션 시킨 멜버른 시티에서 완벽하게 자리를 잡은 건 26경기에 투입된 패트릭 키스노보밖에 없었다.
조만간 국내로 입국할 예정인 채프먼은 메디컬 테스트 등의 절차를 밟은 뒤 인천으로의 이적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채프먼의 영입으로 외국인 구성을 끝낸 인천은 K리그 클래식 잔류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시즌 준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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