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되로 주고 말로 받아"..서인영, 독이 된 ‘센언니’ 이미지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1.20 09: 30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고운 법. 하지만 누가 ‘가는 말’이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서인영이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앞 뒤 상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욕을 하는 모습이 누군가가 찍은 영상에 담겨 퍼지면서 ‘공인’이라는 잣대 속에 자유로울 수가 없게 됐다.
소속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했음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는 분위기. 결국에는 팬들과 소통하던 개인 SNS까지 닫았다. 되로 주고 말로 받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부정적 여론에는 서인영이 평소 방송에서 보여준 ‘센 언니’ 이미지가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들이 이어진다. 섣불리 믿어서는 안 될 일방적인 주장에도 묘한 설득력이 있었던 것은 이 같은 이유 때문일 테다.

서인영과 크라운제이는 지난 18일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이는 두 사람이 두바이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내용이 방송된 다음 날 일어난 일.
이에 대해 성치경 CP는 "두 사람이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친구로 남는 게 좋겠다고 하면서 제작진에 하차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19일 발생했다. 온라인상에 서인영으로 추정되는 욕설 동영상과 두바이 촬영에 함께 있었던 누군가의 목격담이 퍼지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한 것.
이 글에 따르면 서인영이 두바이로 촬영을 갔을 때 스태프들에게 시종일관 무리한 요구를 하고, 급기야 촬영 펑크는 물론 혼자 한국으로 돌아갔다. 인터넷상에 올라온 일방적인 목격담을 신뢰하는 것은 위험한 일일 수 있지만,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서인영이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설득력을 더한 모양새가 됐다. 이에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서인영의 소속사 스타제국 측은 긴 침묵 끝에 사과의 뜻이 담긴 공식입장을 밝혔다. 스타제국 측은 제작진과의 마찰을 인정하는 동시에 "공개된 영상은 서인영 씨가 어떤 상대에게 욕설을 한 것이 아니라 본인 감정에 의해 대화 중 격한 표현이 나온 당시 상황이 찍힌 영상"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물론 다수의 관계자들이 함께 있는 촬영 현장에서 욕설을 한 것은 잘못이며 당사자 또한 실수한 부분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며 “서인영 씨는 현재 감정적인 태도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후 아직 제작진 측의 피드백은 없다. 수없이 쏟아지는 악플에 서인영만 개인 SNS를 닫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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