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눈으로 온다더니.." '도깨비', 오늘(20일) 마지막 촬영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7.01.20 10: 59

 무(無)로 소멸, 첫눈으로 오겠다던 '도깨비'가 진짜 흰 눈과 함께 14회로 온다. 결방으로 일주일을 기다린 만큼, 시청자의 기대감은 최고치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업로드 된 14회 예고편은 공개 딱 3일만에 160만 조회수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20일 14회, 오는 21일 15~16회 방송으로 종영까지 딱 3회를 남긴 현재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 팀은 여전히 촬영이 진행중이다. 당초 예정된 일정이라면 오늘(20일) 모든 촬영이 마무리된다.
다만, 시청자를 기쁘게 했던 흰 눈은 촬영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제작진과 출연진 차량의 눈길 이동도 이동이거니와, 세트와 야외촬영이 병행되는 만큼, 예상하지 못했던 눈으로 인해 야외촬영 일정이 다소 조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기 때문. '도깨비' 측은 OSEN에 "눈으로 인해 일정 변경이 생길 수 있다"고 귀띔했다.

마지막까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예정된 스케줄로 마무리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하기 위해 '도깨비' 제작진은 마지막까지 고군분투 중이다. 그래도 실제로 눈이 내려 시청자가 '도깨비'를, 김신(공유)를 한 번이라도 더 떠올렸다는 점은 모두에게 힘을 보태는 대목이다.
일주일 전 방영됐던 13회에서는 지은탁(김고은 분)이 김신의 가슴에 꽂혀있던 검을 뽑고, 악귀를 제거한 뒤 무(無)로 돌아가 사라진 상황. 아직 3회나 남은 현시점에서 공유의 죽음을 단정지을 수 없을 뿐더러, 9년뒤 그려질 캐나다 레스토랑에서 은탁이 만난 대표가 누구인가에 초점이 모아지는 건 당연하다.
물론 그 외에도 궁금한 부분은 많다. 9년 뒤 은탁과 김신 뿐 아니라, 저승사자 왕여(이동욱)와 써니(유인나)가 정말로 이별을 택했을지, 또 유덕화(육성재)의 모습, 유신우(김성겸) 회장 유언의 전말, 삼신할매(이엘)가 또 무슨 몫을 해낼지, 이것저것 궁금한 것 투성이다. 그러니 3회나 남았다니 다행이다.
드라마 외적으로도 관심사는 많다. 현재 최고시청률 15.54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를 기록한 '도깨비'가 기존 케이블 1위 '응답하라 1988'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또 20일 0시 발매 예정인 헤이즈X한수지의 마지막 '도깨비' OST '라운드 앤 라운드'가 또 한 번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등.
끝으로 '도깨비' 측이 준비한 스페셜은 종영 이후 헛헛한 시청자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대기 중이다. 오는 2월 3일과 4일 방송 예정인 '도깨비' 스페셜에는 현장 비하인드컷, 인터뷰 등이 실릴 예정. 그뿐이랴. 2월 6일 태국으로 떠나는 공유 및 배우, 스태프가 현지에서 생생하게 올려줄 SNS 사진들도 벌써부터 몽땅 다 기대되는 건 어쩔 수 없다. / gato@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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