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보가츠-베츠 주축선수 장기계약 난망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1.20 11: 23

[OSEN=이인환 인턴기자] "조기 장기 계약은 NO!".
지난 해 보스턴 레드삭스 타선을 이끌어온 ‘뉴 킬러 B’ 잰더 보가츠와 무키 베츠가 조기 장기 계약 체결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ESPN은 보가츠와 베츠와 가진 개별 인터뷰를 갖고 “양 선수 모두 FA 이전 장기계약 체결에 관심이 없다”고 보도했다. 보가츠는 2016시즌이 끝나고 첫 연봉 조정에 들어가 45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으며, 베츠는 2017시즌이 끝나고 첫 연봉 조정에 들어가게 된다.

# 2016시즌 보스턴의 뉴 킬러 B 보가츠 & 베츠
보가츠 타율 0.294 출루율 0.354 장타율 0.446 21홈런 13도루 89타점 fWar(4.7)
베 츠 타율 0.318 출루율 0.363 장타율 0.534 31홈런 26도루 113타점 fWar(7.8)
보스턴은 마이크 트라웃이나 버스터 포지처럼 주축선수들을 미리 장기 계약으로 묶고 싶어한다. 일찍 데뷔한 유망주들이 FA 시장으로 나가면 팀 전력 구상은 크게 흔들리게 된다. 그러나 보가츠와 베츠는 당장은 연장 계약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보가츠는 ESPN과 인터뷰에서 “아직 장기계약 체결하고 싶진 않다, 아직 3년의 연봉조정 기간이 남았다. 야구에 집중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고 말했다. 베츠 역시 “연장 계약은 생각도 안하고 있다, 지금은 야구하기도 바쁘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당장 연장계약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이다.
보가츠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이다. 보라스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엘비스 앤드류스의 8년 1억 2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한 적이 있다. 보라스는 앤드류스의 실제 가치에 비해 더 많은 연봉을 받아냈다고 평가받고 있다. ESPN은 보가츠가 웃음을 지으며 "내년 연봉조정이 기다려진다"고 말한 사실을 보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이전에 비해 유망주들이 연장계약 받아들이는 사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브라이스 하퍼와 매니 마차도 역시 연장 계약 대신 FA 시장의 문을 두드릴 전망이다. 선수들과 연봉 규모를 관리하기 위해 더욱 치밀하고 세말한 팀 운영이 필요하게 되었다. /mcadoo@osen.co.kr
[사진] 보가츠&베츠.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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