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하정우는 왜 이정재X정우성과 손을 잡았을까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1.20 17: 25

수많은 유혹을 뿌리치고, 하정우가 잡은 것은 이정재, 그리고 정우성의 손이었다. 워낙 거물급 배우라 대형기획사들의 접촉도 많았고, 1인 기획사를 차려도 충분했던 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가 아티스트 컴퍼니 행을 택한 이유는 뭘까. 이번 하정우의 행보에 업계에서는 배우다운 선택이었다는 평이 나온다. 계약금과 더욱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유혹들이 많았지만 배우로서 본인을 가장 잘 이해해줄 수 있는 회사와 손을 잡은 바.
하정우의 측근에 따르면 그는 앞서 자신의 행보를 두고 이정재, 정우성과 많은 고민 상담을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전속 계약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전언. 함께하며 작품을 논하고 배우로서의 고민도 나눌 수 있는 이들이 대표로 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을 테다.

하정우는 지난해 10월 전 소속사 판타지오와 계약이 종료되면서 FA(Free Agent)에 나왔다. 그야말로 영화계에서 ‘FA 대어’로 불리며 그의 향후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렸던 바.
판타지오와 결별한 이후 약 3개월 동안 하정우는 첫 소속사 이적을 두고 많은 고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정재, 정우성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조언을 구했다고. 특히 이정재와는 영화에 여러 차례 함께 출연하며 깊은 신뢰와 친분을 쌓아왔다.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소속사 관련해서 조언을 구하다가 이정재, 정우성이 함께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에 이야기가 잘된 것 같다. 계약을 결정짓기까지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하정우까지 영입하면서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종료된 고아라를 품으면서 한 차례 관심을 받은 바다.
배우가 대표 자리에 앉아 있기에 배우들이 겪을 고충과 케어 받고 싶어 하는 부분을 명확하게 알고 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이 아티스트컴퍼니의 강점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정우는 지난해 ‘아가씨’와 ‘터널’로 흥행과 작품성,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으며 명실상부 톱배우로서의 위엄을 드러냈다. 올해 여름께에는 ‘신과 함께’를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joonamana@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