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가요제' 린X김인혜 1위 '반전'...김연지X예미니 맹추격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1.20 23: 01

가수 린이 또 다시 여성 듀엣파트너와 함께 '듀엣가요제'를 삼켰다. 김연지와 예미니가 그 뒤를 맹추격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듀엣가요제'에서는 린, 정승환, 치타, 2AM 임슬옹, 김연지와 5연승에 도전하는 김윤아와 다시 보고 싶은 팀으로 꼽혀 우승에 다시 도전하는 길구봉구의 봉구가 경합을 벌였다.
이날 새롭게 출연하는 린, 정승환, 치타, 임슬옹, 김연지는 듀엣파트너를 찾는 과정을 거쳤다. 정승환과 임슬옹은 가는 곳마다 마주쳤고, 그 때 마다 린, 김연지에 밀려 듀엣 찾기에 실패해 묘한 브로맨스를 형성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첫 무대에 오른 김윤아와 채보훈은 들국화 노래 '제발'을 열창했다. 두 사람은 가사의 간절하고 애절한 마음을 담아 불러 관객석을 압도했다. 두 사람은 "졸업이나 마지막 무대 같은 걸 생각하지 말고 우리 둘이 가장 멋있어 보일 수 있는 노래를 하고자 했다"고 무대의 비결을 밝혔다. 이들은 429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두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정승환과 IT회사 과장 전성현이었다. 두 사람은 스무 살의 나이차에도 삼촌과 조카 케미로 훌륭한 듀오가 됐다. 이들은 윤종신의 노래 '오래전 그날'을 열창했다.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두 사람은 감성적인 무대를 완성해냈다. 아쉽게도 두 사람은 418점을 기록했다.
세 번째 무대는 린과 '보이시 여고생' 김인혜가 나섰다. 김인혜는 처음부터 린, 임슬옹, 정승환 등의 마음을 빼앗았던 실력자이기에 강력한 1위후보였다. 두 사람은 MC더맥스의 '행복하지 말아요'를 열창했다.
네 번째 무대에 나선 주인공은 래퍼 치타와 '브랜드 표준모델' 강동원이었다. 두 사람은 빅뱅의 '루저'를 불렀다. 강동원은 "원래 노래방에 가도 박수만 치는 스타일인데 제가 그 성격을 깨고 싶어서 이 노래를 불렀다"고 말하며 뿌듯함을 느꼈고, 치타도 그런 강동원을 보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다섯 번째 무대는 다시보고 싶은 듀엣으로 꼽힌 봉구와 '고추농부' 권세은이 꾸몄다. 두 사람은 윤종신의 노래 '오르막길'을 정성을 다해 불렀다. 관객들의 선택으로 한 번의 기회를 더 받은 만큼 노래에 소중함을 담아 부른 것. 이 간절함이 전해진 무대로 두 사람은 1위에 안착한 린과 김인혜 듀오보다 4점 뒤진 434점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여섯 번째 무대는 임슬옹과 애견미용사 정예린이 올랐다. 두 사람은 블랙핑크의 '불장난'을 듀엣 버전으로 편곡해 불렀다. 의외의 선곡에 관객들은 술렁였지만, 마치 처음부터 듀오곡인 것과 같은 무대에 몰입했다.
마지막 무대는 '복면가왕' 가왕 출신 김연지와 '감자탕소녀' 예미니가 꾸몄다. 두 사람은 박효신의 '좋은 사람'을 불렀다. 가왕다운 가창력을 지닌 김연지와 그의 마음을 빼앗은 예미니의 듀엣은 초반부터 객관들에 전율을 일으켰다.
이날 1라운드는 린과 김인혜가 5연승에 도전한 김윤아와 채보훈을 꺾고 1위에 오르고, 봉구와 권세은이 린과 김인혜과 4점 차이를 기록해 2위에 오르는 듯 싶더니, 마지막 무대에서 김연지와 예미니가 2점차로 2위에 등극하는 등 반전의 연속이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듀엣가요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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