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사무소' 안재욱, 최고의 사랑꾼..가장 소중한 기억은 아내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1.30 00: 34

 배우 안재욱이 천국에 입소했다. 안재욱은 7가지 기억 중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아내와의 기억을 선택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내 생에 단 하나의 기억-천국사무소'의 첫 번째 주인공은 안재욱이었다. 안재욱은 가장 소중한 기억  7가지 중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아내와 결혼한 순간을 꼽았다. 
천국사무소에 입소한 안재욱은 전입신고서와 가장 소중한 기억 7가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안재욱은 데뷔 순간부터 아내와 결혼하는 순간, 딸인 수현이와 함께한 순간 등 7가지 기억을 꼽았다. 7가지 소중한 기억 중에서 1가지 기억만 천국에 가지고 갈 수 있었다. 

원조 한류스타였던 안재욱은 해외팬들과 함께 보냈던 기억을 가장 먼저 지웠다. 안재욱은 중국과 동남아와 일본을 오가며 공연을 하며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안재욱은 "인기라는 것은 언젠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제가 당대 최고의 가수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한 뒤에 팬들에게 '포레버'를 선물했다.  
안재욱은 1994년에 24살의 나이로 시각장애인 역을 맡으며 데뷔했다. 당시 데뷔한지 4개월만에 캐스팅 된 안재욱은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안재욱은 한 살차이인 김혜수와 이모와 조카 역할로 '짝'에 출연했다. 안재욱은 두 번째로 데뷔한 기억을 지웠다.   
안재욱은 화려한 서울예대 90학번 출신으로 동기로 황정민, 류승룡 등과 함께 대학을 다녔다. 안재욱은 학교 다닐 때부터 연극 주인공을 도맡아 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보여줬다. 
대학교 시절 추억이 깃든 밥집에서 이병진, 정성화, 성지루, 김현철 등과 만나서 추억을 나눴다. 옛 사진을 보면서 다들 추억을 떠올렸다. 또한 대학시절 당구로 이름을 날렸던 신동엽은 물론 홍록기와의 이야기도 거침없이 꺼내놓았다. 안재욱은 30년지기 신동엽에게 마지막 전화를 걸었다. 안재욱과 신동엽은 30년지기 답게 정다운 통화를 마쳤다. 
안재욱이 지울 4번째 기억은 미국에서 받았던 지주막하출혈 수술이었다. 당시에 안재욱은 죽을 위기를 넘겼다. 아픈 형을 지키기 위해 한 달간 안재욱의 동생은 병원 복도에서 쪽잠을 자며 버텼다. 병을 이겨낸 안재욱 만큼이나 가족들의 마음 고생도 심했다. 
방송 최초로 안재욱의 신혼집이 공개됐다. 안재욱은 집에 오자마자 딸인 수현이를 찾았다. 11개월 수현이는 최근 걸음마를 시작했다. 안재욱은 아내의 음식솜씨를 칭찬했다. 
안재욱에게 가장 소중한 기억 두 가지는 아내와 딸이었다. 안재욱은 9살의 나이차를 이겨내고 연애 6개월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안재욱은 함께 뮤지컬을 한 아내를 첫눈에 보고 반했다. 안재욱은 매일같이 아내인 최현주에게 고백을 했다. 안재욱은 아내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2시간 넘게 사랑을 호소했다. 
사랑꾼 안재욱이 아내에게 프러포즈하는 감동적인 순간도 공개됐다. 안재욱은 감동적인 편지와 함께 깊은 사랑을 전했고 아내와 안재욱 모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안재욱은 딸인 수현이를 허니문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애교넘치는 딸인 수현이로 인해서 안재욱과 그의 아내는 정말 행복해했다. 안재욱은 "친구 같은 그런 아빠가 되고 싶었다"며 "장난도 많이 치고 데이트도 많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현이가 태어난 기억을 지웠다.
안재욱은 "처음부터 결과가 정해졌다"며 "수현이는 아내를 만나고 난 뒤에 만들어진 결실이기 때문에 아내가와의 만남이 더 소중하다. 수현이도 아내를 소중히 여기는 것을 이해해줄 것 같다"고 아내와의 기억을 첫 번째로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천국사무소'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