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인생' 유준상, 청문회 보면서도 연기연구 '천생배우'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2.10 06: 41

유준상이 가수로서의 면모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밴드들과 함께 음악 여행을 다니며 음반도 꾸준히 발매했던 유준상. 그는 이 모든 게 연기를 더 잘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청문회를 시청하면서도 악역들의 패텬을 연구해 천생 배우의 모습을 선사했다.
9일 방송된 tvN '인생 술집'에는 유준상이 출연했다. 유준상은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며 등장해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신동엽은 가수로 활동하는 지 몰랐다고 했고, 유준상은 "4년 됐다. 꾸준히 하다보니 이제 알아주는 사람도 많다"고 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꿈이 가수였다. 어느날 그때 쓴 노트를 보고 잃어버렸던 꿈이 생각나 밴드를 만들고, 음악 여행을 다닌다. 여행에서 얻은 영감으로 음반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모든 것이 연기를 더 잘하기 위해서다. 음악을 하면 감성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뮤지컬 '그날들'에 출연 중인 유준상은 "청와대 경호원들 이야기다. 지금 시국과 잘 맞는 이야기인 것 같다. 그래서 더 그런쪽으로 애드리브를 친다"고 말했다. 그는 "청문회를 보면서 다들 연기를 얼마나 잘하는지 소름이 끼칠 정도다. 그것들을 보면서 배운다. 악인들이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저렇게 거짓말을 하는 구나 싶어 과거에 했던 악역들의 연기가 잘 못 됐구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뮤지컬로 연기를 시작했다고 밝히며 "돈이 안되더라. 당시에는 돈을 떼먹는 사람도 많았다. 그래서 탤런트 시험을 봤다. 그런데 초반 뮤지컬 제스처가 많이 남아 있어 애를 먹었다. 나는 돌아본다고 도는데, 나도 모르게 턴을 하고 있더라. 동작을 크게 하는 뮤지컬의 습성이 남아 있었던 거다"고 신인 시절 연기담을 풀어놓기도 했다.
이날 19금 토크로 술집으로 아수라장으로 만들기도 했던 유준상. 하지만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만큼은 진지한 눈빛으로 돌아와 천생 배우의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 보여주시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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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생술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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