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살아난 SK텔레콤, bbq 완파하며 시즌 5승째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2.12 19: 11

아프리카 패배의 충격은 오래가지 않았다. SK텔레콤이 bbq을 완파하고 시즌 5승째를 올리며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12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bbq와 1라운드 경기서 압도적인 공세를 퍼부으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1세트는 '울프' 이재완이 탐 켄치의 완벽한 서포팅으로 압승을 거뒀고, 2세트는 '피넛' 한왕호의 리신이 협곡을 터뜨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SK텔레콤은 시즌 5승(1패)째를 올리면서 2위 자리를 지켰다. bbq는 8일 롱주전에 이어 연패를 당하면서 시즌 3패(3승)째로 승률이 5할로 내려갔다. 순위도 한 계단 내려간 6위가 됐다. 

운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서포터 '울프' 이재완과 정글러 '피넛' 한왕호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울프' 이재완은 1세트 밴픽단계에서 집중적으로 견제를 당했지만 탐 켄치로 아군 딜러를 보호하면서 상대 편 핵심 딜러의 힘을 빼 놓으면서 1세트 MVP로 선정됐다. 1세트 렝가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한왕호도 2세트에서 리 신으로 탑과 봇을 정신없이 누비면서 경기를 터뜨렸다. 
1세트 '피넛' 한왕호와 '후니' 허승훈이 기막힌 호흡으로 퍼스트블러드를 챙긴 SK텔레콤은 '울프' 이재완이 상대 봇 듀오를 탐 켄치로 요리하면서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3-0으로 달아난 상황에서 '피넛'이 페이커를 도우면서 4-0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bbq를 두들겼다. 
10분만에 글로벌골드를 5000으로 벌린 SK텔레콤은 공세를 거듭하면서 22분 바론 버프를 몸에 두르는데 성공했다. 9-2로 앞선 가운데 글로벌골드 격차는 1만 이상 벌어졌다. 내셔 남작 사냥 이후 압박읠 공세를 올리면서 bbq의 미드 2차 타워를 밀어버린 SK텔레콤은 공세를 거듭하면서 27분 12-2로 1세트를 정리했다. 
2세트는 '피넛' 한왕호가 캐리 모드를 발동시켰다. 탑과 봇을 가리지 않고 '피넛'이 움직이면 SK텔레콤의 득점이 올라갔다. 시작부터 봇을 공략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한 SK텔레콤은 20분도 안되서 bbq의 미드 2차 타워까지 공략하면서 주도권을 완벽하게 가져갔다. 
벼랑 끝에 몰린 bbq가 '블레스' 최현웅의 카직스와 '템트' 강명구의 탈리야를 축으로 공세를 막아냈지만 달궈질대로 달궈진 SK텔레콤의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텔레콤은 29분 '후니' 허승훈의 마오카이 순간이동으로 합류하면서 30분 사실상의 에이스를 만들었고, 내셔남작까지 사냥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SK텔레콤은 바론 버프와 함께 bbq의 본진을 공략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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