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복병' MVP의 약진, 대어 KT 전승 행진 저지...시즌 4승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2.14 18: 42

하위권에서 좀처럼 감을 찾지 못할 때의 MVP는 어디에도 없었다. 복병 MVP가 SK텔레콤과 함께 '2강'으로 꼽히는 KT를 격침시켰다. KT의 전승 행진이 마감됐다.
MVP는 14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KT와 1라운드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1세트 MVP의 두뇌로 불리는 서포터 '맥스' 정종빈이 탐 켄치로 한 타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기선 제압의 주인공이 됐고, 2세트에서는 '애드' 강건모가 카밀로 결정적인 쿼드라킬을 연출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MVP는 시즌 4승(3패)째를 올리면서 5위까지 치고 올라오는데 성공했다. 반면 KT는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면서 연승을 '6'에서 마감했다. 

KT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시작부터 MVP가 맞불작전으로 난타전을 유도하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 KT는 '카밀'을 내주고 '레넥톤'으로 역습을 노렸지만 MVP 역시 KT의 공세를 되받아 치면서 킬이 끊임없이 터져나왔다. 
'폰' 허원석의 라이즈가 아슬아슬하게 슈퍼플레이를 펼치면서 KT가 주도권을 가져가는듯 했지만 MVP는 내셔남작 사냥으로 바론 버프를 챙기면서 대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마하' 오현식의 진이 한 타를 열면서 정종빈의 탐 켄치로 아군을 보호하면서 한 타 대승을 일궈냈다. MVP가 지독한 난타전 끝에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도 MVP의 파이팅이 넘쳤다. 르블랑을 밴하고 카밀을 가져오는 쪽을 선택한 MVP의 의도는 중반으로 넘어간 25분 이후 기막히게 들어맞았다. KT의 미세하게 주도권을 가진 상황서 '애드' 강건모의 카밀이 미드 2차 타워지역에서 KT의 옆구리를 들이치면서 쿼드라킬을 뽑아냇다. 
KT가 가까스로 공세를 한 차례 버텨냈지만 MVP는 초중반 밀리는 양상에서도 오브젝트 관리를 통해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더 해졌다. 여기다가 35분의 행운의 바론 스틸로 MVP가 KT에 압박감을 더했다. KT가 장로드래곤을 챙겼지만 MVP는 38분 한 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그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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