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사자' 최지광, 배짱투로 사령탑 마음 사로잡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2.15 21: 42

'아기사자' 최지광(삼성)이 데뷔 첫 등판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최지광은 15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 직구 최고 143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2회 2사까지 니혼햄 타선을 꽁꽁 묶은 최지광은 그 후 볼넷 하나를 내준 뒤 홈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2실점을 기록했다. 최지광은 경기 후 "투수에게 가장 위험한 게 볼넷이다. 앞으로 조금 더 공격적 피칭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자 가운데 김헌곤의 활약이 돋보였다.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김헌곤은 2회와 4회에 각각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의 고감도 타격을 뽐냈다.
김헌곤은 경기 후 "군복무를 마친 뒤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는 뭔가 어색했는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확실히 팀에 돌아왔다는 편안한 느낌이 든다. 오늘 적시타는 운이 따랐다. 앞으로 정규시즌이 중요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한수 감독은 "전체적으로 투수들이 잘 이어 던졌다. 최지광이 가능성을 보여줬다. 홈런을 맞긴 했지만 씩씩하게 던져준 게 좋았다. 충분히 잘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헌곤도 좋은 타격을 보였다. 감각이 떨어진 상태에서 첫 경기였는데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2-5로 패했다. 삼성은 오는 16일 오후 1시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한신 타이거즈와 두 번째 원정 연습경기를 갖는다. 우완 정인욱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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