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 양세형 "자숙 기간중 돌아가신 父에 녹화 대박 거짓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2.15 22: 05

'말하는대로' 양세형이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일화를 공개, "진통제보다 큰 웃음을 주는 개그맨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1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말하는대로'에 출연해 버스킹에 나섰다. 사전MC로 데뷔해 개그맨이 된 이야기를 종합적을 펼쳐놨다. 
이날 양세형은 "사전MC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고자 다짐했다. 점차 관객들 호응이 커지고 '들어가지 마세요'라는 말을 했다. 사전MC 톱3에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강심장'을 하게 됐는데 사전MC 데뷔 시절처럼 대본을 다 암기했다. 손짓까지 다 연기였다. 나는 모든 걸 다 외우고 다녔다. 무식한 방법이긴하다. 하지만 다 외운 후에 내 것을 만들었고, 거기서 변형 시키는 게 패턴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양세형은 "요즘 들어서 '어떤 개그맨이 되고 싶냐'고 질문을 많이 받는다. 3년 전에 아버지가 뇌종양으로 돌아가셨다. 6개월 만에 돌아가셨는데 내가 방송을 쉬고 있었다. 항암치료 받고 방사선 치료 받으면서 아파하셨는데 농담 하나 던지면 웃으시더라. 어떤 진통제보다 웃음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양세형은 "그때 아버지에게 녹화 대박 났다고 거짓말을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큰 가르침을 주신 게 아픔을 잊게 할 수 있는 진통제보다 큰 웃음을 주는 개그맨이 되자는 거였다"라고 말하면서 버스킹을 마쳤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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