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라스’ 쇼리 “左남상일·右신동...안 터질까 초조했죠”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2.16 13: 55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쇼리가 남상일, 신동, 강형욱과 함께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 연출 박창훈)는 ‘독을 품은 남자들’ 특집으로 강형욱-신동-쇼리-남상일이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반려견 트레이너로 다양한 ‘독(dog)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는 강형욱과 결혼설 때문에 곤혹을 치른 ‘경솔주니어’ 신동, 국악계의 아이콘이자 질투의 화신 남상일이 큰 활약을 벌였다.

쇼리는 이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쏠쏠하게 분량을 채웠다. 이번이 세 번째 ‘라디오스타’ 방문인 쇼리는 베테랑답게 ‘라디오스타’ 초심자인 남상일을 챙겨주고, 적절한 리액션을 하며 케미를 발산하기도 했다.
또한 아버지나 ‘옥중화’ 촬영 에피소드를 풀어놔 웃음을 자아내기도. 그는 치과의사인 아버지의 ‘남 못 믿는 성격’을 폭로하면서도 “아버지 몰래 라미네이트를 했는데 동네 치과에서 해서 아버지께 비밀로 해야 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옥중화’에 함께 출연한 배우 주진모의 연기를 성대모사하기도 했다.
이에 쇼리에 직접 당시 촬영장의 분위기와 활약상에 대해 물었다. 아래는 일문일답.
Q. ‘라디오스타’ 재방문 소감은?
A. 오랜만에 ‘라디오스타’에서 불러주셔서 좋았죠. 상상도 못하고 있었는데 제가 출연한 것만으로도 좋았어요. 평소에도 ‘라디오스타’ 팬인데 이렇게 다시 찾아주신 것만으로도 좋았죠. 이번이 세 번째 ‘라디오스타’ 출연인데, ‘라디오스타’가 저를 좀 좋아해준다는 생각도 들고요.(웃음) 거기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습니다.
Q. 어제 ‘초조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본인 얘기’가 없다는 말에 시무룩해하기도 했는데.
A. 남상일 씨가 잘 터졌어요. 저도 초조했죠.(웃음) 제가 준비를 많이 했었거든요. 얘기도 많이 준비하고요. ‘본인 얘기’도 할 게 많은데 에피소드를 풀어놓다보니 다른 사람들 이야기가 많이 나왔어요. 하지만 제 얘기도 할 게 많다는 걸 알아주세요. 다음에는 제 에피소드로 다시 준비해서 오겠습니다. (웃음)
Q. 아버지에 비밀로 해야 할 라미네이트 이야기가 방송에 나왔다. 아버지 반응은 어떠신지.
A. 어쩐지 아버지께서 저를 피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일부러 피하시는 거였구나.(웃음)
Q. 남상일과의 케미도 좋았다. 옆에 앉아서 토크쇼가 익숙치 않은 남상일을 많이 챙기는 게 눈에 보였다.
A. 그렇게 봐주셨다면 감사하고요. 남상일 씨가 옆에서 정말 잘 풀리셨어요. 제가 많이 껴들어서 그 틈에 출연도 한 거죠. 빈틈공략을 많이 했달까요.(웃음) 남상일 씨가 춤을 추거나 개인기 하실 때 함께 춤도 추고, 받쳐주기도 했어요. 제 역할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해요.
Q. 의외의 복병들이 굉장히 많은 특집이었다. 불안하지 않았나.
A. 촬영을 마치고 편집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고 살짝 불안하기도 했어요. 신동은 원래 재밌는 친구고 옆에서 말 잘하고 있지, 남상일 씨도 옆에서 재밌게 하니까요. 특집이 어떻게 나올까 싶었죠.
Q. 아쉬움이 남은 것 같다.
A. ‘라디오스타’에서 한 번만 더 불러주시면 좋겠어요.(웃음) 제가 ‘복면가왕’에도 나가고 싶어서 이날 노래를 하고 싶었는데 노래를 못 불렀거든요. 그날 못 푼 제 에피소드도 많고요. 오늘은 NAB 올스타전을 보러 미국으로 갑니다. 여기에서 에피소드 정말 많이 만들어 가려고요. ‘라디오스타’ 끝난 다음 날부터 이렇게 준비하고 있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웃음) / yjh03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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