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로맨스4' 소진, 몰랐던 걸스데이 맏언니의 꿀음색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2.17 06: 41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소진에게 이런 ‘꿀음색’이 있었다니. 몰라봐서 미안한 아티스트 소진이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로맨스의 일주일4'에서는 소진이 배우 장희진, 임주은과 함께 스페인으로 떠난 가운데, 로맨스남들과 데이트를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소진은 로맨스남들 앞에서 가장 발랄한 매력을 발산하며 마음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달콤한 음색을 스페인 사람들 앞에서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한 카페에서 소진은 기타를 잡고 사람들 앞에 나섰다. “오 마이 갓”이라며 계속해서 긴장됨을 감추지 못했던 소진은 조심스럽게 자신의 목소리를 알렸다.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노래였고, 시끌벅적했던 카페는 모두 소진의 목소리에 집중하며 로맨틱한 장소로 변했다.
보통 그룹으로 활동하면 한 멤버에게 주어지는 파트는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그룹 색깔을 위해 음색을 의도적으로 바꾸라는 압박이 가해지는 경우도 있는 것이 사실. 4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그룹을 알리기도 어려운 요즘, 그 안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개개인이 알리기란 여간 쉬운 것이 아니다.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아야 하기 때문에 비주얼에 힘을 준다. 노래들이 점점 중독성 강한 훅을 집어넣고 간주도 짧아지고 있는 이유가 바로 그것. 오디오보다는 비디오가 주목받는 세상이고, 특히나 아이돌그룹에게는 댄스도 노래 이상으로 훈련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돌그룹이 음악에 열정이 없을까. 그건 아니다. 자신의 노래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충만하지만 기회가 없었던 것.
그래서 몰라봤던 소진의 음색이고 감성이었다. 소진은 스페인에서 일주일을 보내며 이탈리아 남과 함께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는데, 그중 시청자들이 얻은 최고의 소득은 소진이라는 아티스트를 발견한 것이 아닐까. / besodam@osen.co.kr
[사진] '로맨스의 일주일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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