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남궁민, 의인 돼서 돌아왔다.."TQ 택배 살릴 것"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2.16 23: 03

'김과장' 남궁민이 TF팀을 맡는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츨 이재훈 최윤석) 8회에서 김성룡(남궁민 분) 과장은 TQ그룹에서 비인간적인 대기실을 없애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날 성룡은 안마의자와 함께 돌아왔다. 제2대기실로 돌아온 그는 안마의자에 앉아 VR체험기를 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말이 대기실이지 총무부 앞 복도에 책상 하나만 달랑 놓인 것이 전부. 즉 스스로 그만두게 하려는 비인간적인 회사의 처사였다.

당장 철수하라는 지적에 “규칙 어긋난 거 없는데~”라며 놀렸다. 사원들은 그를 보며 통쾌함에 웃음을 터트렸다. 이처럼 김과장은 회사에서 쫓아내려는 세력에 맞서 버티기 작전에 돌입한 것.
그가 악착같이 버티려고 한 것은 ‘개김’의 미학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성룡은 윤하경(남상미 분)에게 “이 일 마무리되면 회사 관두려고 한다”며 “원래 복수가 마무리되면 훌훌 털고 떠나는 거다. 영화처럼. 개김의 미덕을 보여줄 거다. 높은 사람들 개김을 몰라서 사람을 아이템 취급한다. 멋지게 메시지를 남기고 떠나는 거다”고 했다.
홍가은(정혜성 분) 자리에서 전기를 빌려온 성룡은 족욕기까지 연결해 더욱 여유로움을 보였다. 강제로 철수시키려는 회사에 그는 제2대기실에 대해서 방송에 제보할 거라고 했다. 그의 의지는 이랬다. “끝까지 한 번 가보려고.”
2부가 시작됐다. 성룡은 복도에서 ‘나와라~’라는 가사의 노래를 크게 틀고, 아침에는 큰 소리로 총무부 사원들을 자극했다. 이에 윤리경영팀에는 수많은 민원이 들어왔고, 성룡은 강제 철수 요구에 방송국에 제보하겠다고 당당히 맞섰다.
결국 회사에서는 제2대기실을 떠나 경리부로 복귀하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그러나 성룡은 돌아가지 않겠다고 했다. 자신을 둘러싼 상금반환 무효와 내사결과 무혐의 처분 그리고 대기실 폐쇄와 게시판 공지 등을 협상하고 복귀했다.
한편 TQ 택배 정리해고가 이뤄졌고, 노조 관련 사원들은 모두 고소당했고 누명 쓰고 감옥에 갔다. 하경은 과거 성룡을 감시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그리고 TQ 택배 사원들의 억울한 사연을 전했다. 모두 성룡을 믿기 때문. 그러나 성룡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때 장유선(이일화 분) 대표이사의 비서가 경리부에 도착했다. 이사회에 성룡, 하경 그리고 추남호(김원해 분)도 올라오라는 말을 전한 것. 성룡은 사표를 냈으니 참석하지 않겠다며 짐을 쌌다. 그러나 회사를 떠나려던 중 유선의 메시지를 읽고 급하게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유선은 TQ 택배 회생안을 만들겠다고 맞섰고, 성룡은 이사회에 나타났다. / besodam@osen.co.kr
[사진] '김과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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