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만 봐도 꿀잼” '사임당' 윤다훈, 신스틸러 활약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2.17 13: 38

 ‘사임당, 빛의 일기’ 윤다훈이 독보적인 감초 연기로 극의 재미를 높였다.
16일 방송된 SBS 수목 스페셜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연출 윤상호, 극본 박은령, 제작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 이하 ‘사임당’) 8회에서 윤다훈은 과거 공부를 위해 절에 들어가던 중 까마귀와도 뜻밖의 케미를 선보이며 깨알 재미를 선사해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원수(윤다훈 분)는 아내 사임당(이영애 분)이 물려받은 수진방 기와집 대신 볼품없는 땅을 산 장본인. 가장의 책임감은 찾아보기 힘든 그였지만 아이들이 끼니도 먹지 못해 곶감을 훔치고, 아들 현룡(정준원 분)이 중부학당에 들어가고 싶다는 꿈까지 접으려 하자 책임감을 느꼈다. 과거 공부에 전념해 무조건 합격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한 이원수는 다음날 짐을 챙겨 산 공부를 위해 절로 떠났다. 억지로 떼는 걸음에 까마귀의 울음소리까지 더해지자 이원수는 “가고 있는데 계속 뒤에서 가, 가. 그럼 내가 멈춰 있느냐?”고 엄한 까마귀를 향해 구시렁거렸다. 이어 그가 과거 공부를 하게 될 절에서 목탁소리가 흘러나오자 “목탁 소리는 밝은데. 내 마음은 자꾸 무거워지는 구나.”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했다. 마지막까지 까마귀들을 향해 “니들이나 가, 가아!”라며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선보이며 폭소를 유발했다.

윤다훈은 ‘사임당’에서 매회 짧은 등장이지만 남다른 존재감으로 광대 미소를 유발하며 신스틸러로 활약하고 있다. 애드리브인지 연기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등장하는 모든 장면을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소생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윤다훈 덕분에 사고뭉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이원수의 존재감이 살아나고 있다. 웬만해선 케미가 좋기 어려운 동물인 까마귀와도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코믹 연기의 정점을 찍었다.
한편, 현룡(정준원 분)이 중부학당에 입교하게 되면서 사임당과 휘음당의 라이벌전은 본격 전개될 예정이다. 사임당과 이겸을 향한 애증을 드러내고 있는 휘음당의 악행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사임당을 향한 자모회의 텃세도 팽팽한 긴장감의 한 축이 될 예정이다. 또 민치형의 부정을 캐기 위해 임꺽정(안종연 분)에게 조사를 지시하는 이겸과, 이겸과 사임당이 혼인까지 약조했던 연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민치형 사이의 팽팽한 대립관계도 흡입력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사임당’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사임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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