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라이더’ 이병헌X공효진, 감정이란 것이 폭발한다[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7.02.17 16: 44

배우 이병헌과 공효진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감정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병헌과 공효진은 17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싱글라이더’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병헌은 “장르를 특별히 선호하거나 싫어하진 않는다. 모든 장르를 나름의 이유로 좋아하는데 한동안 액션물이나 범죄 비리 영화 이런 것들이 긴 시간 동안 유행을 해서 그런 시나리오 위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이런 시나리오를 받고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주로 눈빛 연기를 선보인 것에 대해 “진짜 대사가 없더라. 계속 지켜만 보는 연기였다. 눈으로만 지켜보고 몰래 지켜보고, 이런 장면들이 너무 많았다. 어떻게보면 간단하고 금방 끝날 수 있는 촬영 같다가도 막상 해보면 감정들이 미세하게 달라서 신경을 더 많이 쓸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미묘한 감정을 연기할 때 느끼는 재미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효진은 시나리오를 읽은 소감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이게 내가 이해한 상황이 맞나’ 싶었다. 꽤 놀라운 비밀이었고 우리끼리 만들면서도 참 많은 이야기를 했고 병헌 선배는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라며 “매 신마다 고민했고 어렵겠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 촬영을 하면서 재훈의 역할이 아주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또 영화 속 ‘비밀’에 대해선 “대부분 쉽게 찾아지는 부분이 있겠지만 누군가는 빨리 의심하게 될거고 누군가는 설명했는데도 모를 수도 있을 것 같은 비밀이다. 관객들이 전부 다 다른 지점에서 영화를 다르게 느낄 수 있고 비밀을 찾아내는 데 재밌는 작품일 것 같다”며 “그 사실을 알고는 앞의 내용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게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극 중 워킹 홀리데이로 호주를 찾은 유진아 역을 맡은 안소희는 “시나리오를 읽을 때도 반전 포인트가 언제라고 있기 보다는 중간 중간 숨어있는 영화다. 대본을 보고 선배님과 감독님하고 이야기 나눌 때도 다양한 포인트가 있더라. 재밌게 봤다”고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나이 또래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좋았고 20대 초반에 가질 수 있는 당참과 에너지를 지니고 있는 아이를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같은 나이인데 진아가 호주에서 혼자 일하며 열심히 / trio88@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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