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타순 구상, 톱타자 이용규-서건창-민병헌 경합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2.18 10: 30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타순의 키는 1번 타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19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13일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고 19일 첫 연습경기에 나선다. 투수들의 컨디션 점검과 함께 타자들도 실전에서 투수들을 상대한다. 김인식 감독은 일찌감치 선발 라인업을 정했다.
공개한 라인업은 이용규(중견수) 민병헌(우익수) 최형우(좌익수) 김태균(1루수) 손아섭(지명타자) 박석민(3루수) 서건창(2루수) 양의지(포수) 김재호(유격수) 순이다. 단순히 시험만 하는 라인업은 아니다. 김 감독은 “조금 변화는 있겠지만 여기서 큰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1번 타자는 변화가 생길 수 있다. WBC에선 투구수 제한이 있다. 테이블세터가 얼마나 상대 투수를 괴롭히느냐가 승리의 키가 될 수 있다. 김 감독은 “요코하마전(22일)에선 기존 타순에서 1번 타자를 돌아가며 써보려고 한다. 민병헌, 서건창을 써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대호가 타순에 포함됐을 때 라인업도 바뀔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이대호가 돌아왔을 때 타순, 포지션을 어떻게 하느냐 정도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 1루와 지명타자는 훈련을 해봐야겠지만 이대호, 김태균이 비슷할 것 같다”고 전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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