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행' 러프, 일본 구단에서도 관심 있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2.18 13: 02

삼성 유니폼을 입은 외인 거포 다린 러프(31)에게 일본에서도 관심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18일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KBO리그 삼성에 새로운 외국인선수로 러프가 영입됐다. LA 다저스가 러프의 계약을 삼성에 양도했다고 공식 홈페이지가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뛴 러프는 시즌 후 하위 켄드릭과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이적했다. 하지만 작 피더슨, 야시엘 푸이그, 안드레 이디어 등을 거느린 다저스 외야진이 두텁고, 필라델피아에서도 주전으로 정착하지 못한 러프가 비집고 들어갈 틈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풀카운트는 '지난 시즌 막판 러프 스스로 일본을 비롯해 해외 리그 이적에 관심을 나타냈다. 오프시즌에 일본 구단에서 그의 영입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며 러프가 일본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고 알렸다. 
실제로 한신 타이거즈가 지난해 10월말 러프를 영입 후보 1순위로 두고 있었다. 마우로 고메즈와 재계약을 포기한 한신은 3루 수비가 가능한 러프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계약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당시 러프는 다저스로 트레이드 되기 전 필라델피아 소속이었다. 하지만 다저스 이적 후 입지가 좁아졌고, 출전기회를 찾은 러프에게 삼성이 접근했다. 몸값도 총액 110만 달러로 두둑한 조건이었다. 
풀카운트는 '다저스는 체이스 어틀리,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와 계약 합의로 40인 로스터 정원을 비울 필요가 있었다. 다저스와 러프의 양자 목적이 일치하며 삼성으로 계약 양도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도 관심을 가질 만큼 러프는 외인선수 시장에서 급이 높았다. 삼성도 필라델피아 시절부터 러프를 꾸준하게 지켜봤고, 고메즈와 협상이 불발된 뒤 빠르게 움직였다. 삼성의 정성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러프를 향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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