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너클볼러' 윌슨 영입하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2.18 16: 45

[OSEN=이인환 인턴기자] ‘Fear the beard’ 브라이언 윌슨(34)의 너클볼러 복귀가 현실화될까?
탬파베이 지역 언론들은 탬파베이 레이스가 불펜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특히 “탬파베이는 매우 흥미롭고 특이한 불펜 옵션에 관해 고려하고 있다. 바로 베테랑 불펜 윌슨을 컴백시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재미있는 점은 윌슨이 현재 너클볼러로 변신을 꿈꾸고 있다는 점이다.
턱수염이 인상적인 윌슨은 전성기 강속구를 자랑하는 마무리 투수였다. 메이저리그에서 9년간 활약한 윌슨은 특히 2010시즌 평균차잭점 1.81, 48세이브를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정상에 올려놨다. 특히 산적을 연상시키는 턱수염으로 샌프란시스코 팬들을 열광시키며 세르지오 로모(33, LA 다저스)와 ‘Fear the Beard’ 공포의 턱수염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12시즌 부상이후 제대로 등판하지 못하며 2015시즌 이후로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적이 없다. 부상이후 윌슨의 장점이던 구속이 사라졌다. 윌슨은 한때 불꽃같은 강속구를 자랑했지만, 부상 이후 구속이 하락하며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월슨은 야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너클볼러로 다시 메이저에 도전한다. 너클볼러 정상을 노리겠다. 사이영 투수에 도전해보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당시 윌슨은 “샌프란시스코 시절에도 너클볼을 던지고 싶었다. 그러나 코칭스태프가 포수들이 힘들어 한다. 경기 중 너클볼을 자제하라고 지시했다”며 이전부터 너클볼을 준비했다는 점을 알렸다.
현재 윌슨의 너클볼은 75마일(약 120Km) 가까운 구속이 나온다고 한다. 너클볼러로서는 굉장히 빠른 구속. 부상으로 강속구를 잃어버린 윌슨이 ‘고속’ 너클볼로 다시 메이저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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