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라이브] '2이닝 호투' 백정현, “후배들 많아져 책임감이 더 생긴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2.18 15: 18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백정현이 첫 연습경기 호투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백정현은 18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백정현은 1회말 첫 타자 초노를 우익수 뜬공, 시게노부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사카모토에게 커브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2회에도 선두타자 케이시 맥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개럿 존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루이스 크루즈를 유격수 뜬공, 오카모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백정현은 투구를 마친 후 “변화구 위주로 던졌는데 제구가 생각보다 괜찮았다”라면서 “직구는 시즌 때 많이 던지기 때문에 연습에서 변화구 제구를 잡으려고 했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다양하게 던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슬라이더를더 예리하게 연마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삼성은 젊은 투수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백정현은 “후배들이 많이 생기니 책임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같은 좌안인 차우찬도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LG 트윈스로 옮겼다. 더 역할이 커질 수 있는 상황. 백정현은 “그런 생각은 하지 않고 똑같이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치열한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백정현은 “작년에 팀 성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선발이든, 중간이든 어떤 상황에서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했다. 선발에 대해선 “욕심을 부릴 처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 해서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한다. 일단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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