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득점' 박철우, "1호 기록이라 더 영광이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2.18 16: 56

삼성화재 라이트 박철우(32)가 개인 통산 4000득점을 돌파했다. V-리그 남자부 최초 기록이다. 
박철우는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백어택 7개,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23득점으로 활약했다. 4세트 막판 승부를 23-23 원점으로 만든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박철우는 V-리그 남자부 최초로 4000득점 기록까지 세워 의미가 더 큰 하루였다. 이날 전까지 통산 3988득점 중이었던 박철우는 2세트 막판 오픈 득점으로 4000득점을 채웠다. 이날까지 통산 4011득점으로 공격 3349점, 블로킹 448점, 서브 214점으로 이뤄졌다. 

경기 후 박철우는 "4000득점이 1호 기록이라 더 의미 있고 영광이다. 그만큼 오랫동안 프로 생활을 하며 쌓여온 시간이 선물을 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몸 관리 잘해서 더 좋은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 5000득점, 6000득점까지 쌓아갈 수 있을 것이다"고 기록 달성 소감을 밝혔다. 
4000득점의 뿌듯함도 컸지만 이날 경기 승리의 짜릿함도 대단했다. 박철우는 "정말 중요한 경기를 이겼다. 다음 경기까지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4세트 막판 포기하는 점수였지만 김나운의 서브, 손태훈의 블로킹으로 하나씩 쫓아가 내게도 기회가 왔다. 홈 관중분들의 환호도 큰 힘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승리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은 삼성화재는 봄 배구 희망을 되살렸다. 박철우는 "예전과 달리 풀세트 가서 이기는 게 아니라 승점 3점을 따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마음처럼 쉽게 경기가 되지 않아 아쉽지만 선수들 모두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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