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서남원 감독, "이게 지금 우리 실력이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2.18 18: 42

KGC인삼공사가 4연패에 빠지며 봄 배구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남원 감독이 지휘하는 KGC인삼공사는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에 세트 스코어 0-3(21-25, 23-25, 15-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최근 4연패 늪에 빠지며 4위에서 제자리걸음했다. 1경기 덜 치른 3위 현대건설에 승점 1점차로 뒤져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경기 후 서남원 감독은 "도로공사가 준비를 잘했다. 득점이 나야 할 때 나지 못해 흐름을 가져가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2세트는 박빙이었는데 막판 힘겨루기에서 밀렸다"고 패배의 이유를 분석했다. 

이어 서 감독은 "우린 초반부터 매 경기가 중요했다. 선수들이 처음에는 간절함이나 절실함을 갖고 뛰었는데 요즘은 그런 마음이 조금 덜하지 않나 싶다. 레프트 2명(장영은·최수빈)이 다치면서 위축되는 부분도 보인다. 부상자들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흐트러진 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달 31일 현대건설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최수빈의 공백이 크게 다가온다. 서 감독은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고 하지 않나. 막상 수빈이가 빠지니 서브 리시브부터 전체적인 조직력이 허술해진 부분이 있다. 다음 경기에 나올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서 감독은 "솔직히 도로공사와 2경기를 앞두고 3회를 할 수 있는 기회란 계산도 했지만 모두 졌다. 아직은 이게 우리 실력인 것이다. 부상 선수들이 나왔지만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지금 상태로는 어려움이 많다"고 냉정하게 팀 전력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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