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쏭' 김상수 롱주 코치, "달라진 비결? 선수들의 자신감 키워줬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2.18 19: 43

매년 "달라지겠다"고 내세웠던 슬로건이 정말 결과로 나타났다. 초중반 전투구도에 특색 있었던 롱주 게이밍이 중후반 운영까지 가능한 뒷심있는 팀으로 변화했다. 달라진 롱주의 중심에는 '쏭' 김상수 코치가 있었다. 
롱주는 18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아프리카와 1라운드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아우렐리온 솔, 질리언 등 개성넘치는 챔피언을 잘 다루던 송용준은 이날 경기서 미드 탈론으로 또 하나의 시그니쳐 챔피언을 발굴하는데 성공했다. 이 승리로 롱주는 시즌 5승(3패)째를 올리면서 3위 탈환에 성공했다. 
경기 후 김상수 롱주 코치는 "오늘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이전 경기들 보다 선수들이 운영도 날카로워지고, 불리한 경기를 뒤집어서 뿌듯하다"고 환한 얼굴로 승리 소감을 말했다. 

과거 롱주는 역전패의 대명사였던 팀. 2억제기 역전패는 물론 3억제기 역전까지 당하면서 후반 운영에서 약점을 자주 드러냈었다. 하지만 올해의 롱주는 후반 집중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는 것이 관계자들과 팬들의 평가다. 이에 대해 김상수 코치는 선수들이 주눅들지 않고 자신감을 키워준 것이 팀이 달라질 수 있는 비결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서 '플라이' 송용준의 탈론 역시 김 코치가 선수들이 자신있게 쓸 수 있는 챔피언을 선택할 수 있게 했던 것이 승인이 됐다. 
"이론상으로 파해법을 이야기하거나 강조하는 점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선수 본인들의 마음가짐이다. 정석적인 픽으로 승부할 수 있지만 선수들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밴픽으로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거나 변수를 창출할 수 있게 했다. 선수들이 가장 능률을 발휘할 수 있는 픽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에 대해 '크래쉬' 이동우도 동의했다. "지난해 비교하자면 작년에는 손해를 크게 입을 때 당황하거나 주눅드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다 같이 할 수 있다"라는 말로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있다. 멘탈이 단단해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롱주의 다음 상대는 MVP. 김상수 코치는 MVP가 최근에 연승을 하면서 자신감이 커졌다. 경계해야 할 팀이라고 생각했다. 쉬는 주가 있어서 색다른 팀을 많이 하는 팀이라 잘 준비하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면서 ""지난 SK텔레콤전에서는 내 실수가 많았다. 롱주 자체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팀이다. 지금 보다 2라운드에서 더 나은 모습으로 3강 안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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