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17홀 이글퍼트' 장하나, LPGA 호주 오픈 역전우승-시즌 첫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2.19 15: 41

장하나(25, BC카드)가 올 시즌 첫 LPGA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19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트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 클럽(파 73)에서 열린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ISPS 한다 여자 오픈(총 상금 1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서 4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82타로 정상에 올랐다.
장하나는 올 해 첫 대회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해 한국인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서 3승을 수확한 장하나는 이번대회 3라운드만 하더라도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공동 31위로 부진한 기록을 선보였던 장하나는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물론 본격적인 반전이 필요했다. 당시 10언더파 209타로 단독 선두였던 리제트 살라스(미국)에 4타차 밖에 나지 않았기 때문에 역전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었다.
첫 홀을 보기로 시작한 장하나는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갔다. 13번과 14번 홀에서 연달아 버리를 잡아낸 장하나는 17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 9언더파로 리더보드 가장 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장하나는 오른손을 흔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폭풍같은 몰아치기가 펼쳐졌다. 강력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라운딩 후반부서 버디와 이글을 잡아낸 장하나는 마지막홀도 버디를 기록,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달 초 메인스폰서 재계약을 통해 한 껏 마음이 가벼워진 장하나는 첫 우승의 기쁨을 맞이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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