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익스, "감독님이 신뢰, 득점 연연 안 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2.19 16: 26

"감독님 믿어주시는 만큼 득점에 연연하지 않는다".
키퍼 사익스가 안양 KGC의 3연승을 이끌었다. 사익스는 1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창원 LG와 홈경기서 1쿼터 막판 투입돼 1분 57초 동안 7점을 넣으며 KGC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에도 맹활약으로 29득점 7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사익스의 활약 덕분에 KGC는 LG를 95-76으로 무너뜨렸다. 3연승을 달린 KGC는 29승 13패가 돼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사익스의 활약을 지켜본 KGC 김승기 감독은 "오늘 나무랄 곳 없이 다 잘해준 것 같다"고 호평했다.

맹활약을 선보였지만 사익스는 자신보다 동료들을 챙겼다.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KGC는 4쿼터에 식스맨을 대거 투입했다. 그 중에서 김민욱은 19점을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후 만난 사익스는 "이기는 건 항상 좋은 일이다. 김민욱과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서 기분이 좋다. 평소 많이 못 뛰는 선수들이 많이 뛰어서 경기 감각 살려서 더 좋은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익스의 활약은 이날 만이 아니다. 시즌 중반 방출설을 견뎌낸 사익스는 이후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다. 사익스의 활약에 김승기 감독은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고 사익스를 다양한 방면에서 이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익스는 "시즌이 계속 되면서 선수들과 팀 모두 기량이 발전하는 건 당연하면서도 필요한 일이다. 감독님께서 날 지켜봐주시면서 장점을 발견하고 강조 해주셨다. 그런 쪽을 더 살리면서 좋은 시즌을 이어가고 싶다"고 답했다.
사익스는 아쉽게 30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아쉬움이 없었다. 사익스는 "30점을 만들 기회는 많이 있었다. 좀 더 공격적으로 하면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팀 플레이에 집중했다. 감독님께서 믿어주시는 만큼 득점에 연연하지 않느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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