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23G 연속 더블더블' 삼성, kt에 진땀승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2.19 18: 18

[OSEN=최익래 인턴기자] 2연패 탈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선봉장이었다.
서울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부산 kt와 홈경기서 90-85로 승리하며 2연패를 탈출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선두 안양 KGC와 승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kt는 연승 행진을 ‘2’에서 멈추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1등 공신은 단연 라틀리프였다. 라틀리프는 21득점, 12리바운드로 2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만들어내며 승리에 앞장섰다. kt 이재도는 2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승리로 빛이 바랬다.

kt는 1쿼터 시작과 동시에 터진 김종범의 외곽슛으로 경기를 시작하는 등 예상과 달리 팽팽함을 유지했다. 하지만 1쿼터 막판 집중력 저하로 턴오버를 반복하며 삼성에 연달아 실점을 내줬다. 1쿼터는 삼성이 21-14로 가져갔다.
삼성은 마이클 크레익이 가세한 2쿼터부터 점수 차를 본격적으로 벌렸다. 삼성은 속공과 외곽의 조화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시준은 2쿼터 막판 장거리 버저비터로 3점을 보탰다. 전반은 45-34, 삼성의 압도적 우세였다.
11점차로 맞이한 3쿼터. kt의 반격이 시작됐다. kt는 김영환과 이재도, 김종범의 외곽 공격을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특히 이재도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재도는 3쿼터 중반 연달아 3점슛을 성공하는 등 12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까지 스코어는 68-63, 삼성의 리드였다. 그러나 kt는 3쿼터에만 6점을 좁히며 승부를 막판까지 끌고갔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kt는 4쿼터 초반,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이 집중력을 잃고 헤매는 사이 연속 득점으로 70-70 동점을 만든 것이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삼성은 김준일을 투입해 높이의 우위를 가져왔고, 이는 삼성이 74-70으로 리드를 다시 챙기는 원동력이 됐다. kt는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김영환이 3점슛 2개를 연달아 꽂아넣으며 마지막 희망을 유지했다. 그러나 뒤집기에는 역부족. 결국 삼성은 임동섭의 자유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ing@osen.co.kr
[사진] 잠실실내체=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