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런닝맨', 유재석과 친구들이 그린 '예능 빅픽처'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2.20 06: 45

예능 어벤져스들의 만남이었다. 대한민국 예능계를 지키는 '1등 히어로' 유재석과 함께하는 예능신들의 조합에 안방의 웃음은 멈출 줄을 몰랐다. 
19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유재석 위크'를 맞아 '유재석배 예능 체육대회'가 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재석의 절친 김용만, 김원희, 이천희, 허경환, KCM이 '프렌즈팀'을 결성, '런닝맨' 멤버들과 유재석이 직접 준비한 상품을 걸고 다양한 종목에서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유재석도 모르는 히든룰이 있었다. 프렌즈팀과 런닝맨팀이 상품에 숨겨진 진짜 힌트를 획득해 유재석 몰래 보물을 획득하는 것. 

이를 모르는 유재석은 '유재석배 예능 체육대회'를 위해 '런닝맨' 멤버들과 완벽한 일대일 매칭을 통해 '프렌즈팀'을 꾸렸다.
예능계를 정복한 '언니쓰' 송지효와 김원희, 예능계의 명품 콤비 '조동아리' 지석진과 김용만, '파워맨들' 김종국-KCM, 단신커플 하하-허경환, 최고의 바보 더비 이광수와 이천희까지, 유재석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라이벌 매칭은 가히 올림픽급 재미와 긴장감을 선사했다. 
유재석은 "그동안 너무 훈훈하고 눈물나는 기획이 많았다"고 그간의 멤버스 위크에 대한 소회를 전하며 "저는 웃음이 많은 하루를 보내기 위해서 과감하게 제 사비를 들여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선물을 마련했다. '런닝맨' 멤버들 맞춤형으로 친구들을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선보였다. 
유재석의 자신감만큼이나 이날 '런닝맨'은 웃음이 넘쳤다. 유재석과 '런닝맨' 멤버들, '프렌즈팀'은 남다른 호흡이 빛났다. 유재석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친구들인 '프렌즈팀', 그리고 '7명이 영원히 하나'를 외치는 '런닝맨팀'까지, 서로를 잘 알기에 만들어 낼 수 있는 꿀잼 호흡은 유재석 특집에서만 볼 수 있는 명장면이었다. 
유재석을 둘러싼 깨알 에피소드도 넘쳐났다. 유재석 바라기를 자처하는 하하는 유재석이 '프렌즈팀'의 허경환을 챙기는 듯한 모습에 "왜 얘 편 들어요?"라고 발끈했고, 김종국은 "7012라며"라고 하하를 거들었다. '프렌즈팀'의 김용만은 "내가 유재석에게 헬스클럽을 소개했는데, 이렇게까지 중독돼서 오래할 줄은 몰랐다"고 유재석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유재석에 관련된 질문에 5초 안에 대답을 내놓는 '5초 유재석 퀴즈', 유재석과 같은 대답을 내놔야 하는 'MC유와 텔레파시' 등, 유재석의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기상천외 코너들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유재석이 샤워할 때 가장 먼저 씻는 부위', '얼굴과 성격 중 유재석이 더 자신있어 하는 것은' 등의 문제를 과연 누가 맞힐 수 있을까. 유재석의 사람들이 모여 만든 꿀잼 케미는 유재석이 자신의 특집을 맞아 그린 큰 그림이었다. /mari@osen.co.kr
[사진] SBS '런닝맨'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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